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최대호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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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낸다는 건 생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반복되는 일상, 감정의 기복, 관계 속에서 생기는 사소한 오해들.
그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 꽤나 애쓰고 있다.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은 그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내 마음에 꼭 필요한 문장들이 하나둘씩 가슴에 내려앉는다.

"친구는 셋이면 충분하다"
예전엔 사람을 많이 알아야, 인맥이 넓어야 사회생활을 잘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삶의 밀도는 짙어질수록,
곁에 있는 단 한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주고, 나의 일상을 들어줄 수 있는 단 몇 명의 친구.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 문장은,
관계 속에서 지쳤던 나에게 가벼운 숨을 틔워줬다.

"돌아봐야만 알아차리는 소중함이 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부모님이,
내 곁의 누군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잊을 때가 있다.
힘들고 바쁠수록 더 놓치기 쉬운 그들의 존재.
우리가 흔히 ‘뒷모습을 보고서야 깨닫는다’는 말처럼,
이 책은 지나치기 쉬운 감정과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잠시 멈춰 돌아봤을 때,
그제야 알게 되는 감사함과 사랑을 책은 담담히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닿았던 문장,

“마음을 잘 가꿔야 일상이 예뻐진다.”

예쁜 하루는 예쁜 장소나 예쁜 물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결국 나의 생각, 나의 말투, 나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나도 다치지 않도록
조금 더 부드러운 눈빛과 말투로 살아가는 연습.
책은 그것을 ‘마음의 모양’이라고 표현했다.
하트 모양을 닮은 다육식물처럼,
내 하루에도 그런 따뜻한 마음 하나쯤은 키워보고 싶어진다.

행복은 요란하게 오지 않는다.
이 책에서 반복되는 이 메시지는,
조용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나
나를 안심시키는 문장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크게 웃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잘 살아낸 거다.

책을 덮고 나면, 마음속에 잔잔한 파도가 인다.
조용히 나를 다독이고, 나의 일상을 조금 더 사랑하고 싶어지는 마음.
이 책은 지금 이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준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놓치고 있는 분

  • 관계에 지치고 마음이 고단한 분

  • 따뜻한 문장 하나로 위로받고 싶은 날

  • 누군가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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