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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평점 :
<광고천재 이태백> 드라마의 실제주인공.
이 드라마를 시청하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대단한 주인공이길래 드라마로까지 제작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예전부터 한번 읽어봐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개정판>까지 나오게 되고 이제서야 이 책을 펴게 되었다.
광고천재 이제석은 실로 대단한 사람이였다.
자기자신에게 사회적응 못하는 '루저'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어느하나 인정받지 못하는 그냥 그런 간판쟁이였을뿐이였다. 그런 그가 국밥 먹던 동네 찌라시 명함집 아저씨의 한마디에 미국행 그것도 광고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뉴욕행을 결심하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뉴욕에서도 하루하루 핫도그 2개로 버티고, 작업할 공간을 찾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날 시간까지 버텨가며, 복도에서 등등 수시로 작업물품들을 펼쳐놓으며 끈질기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꿈꾸는 사람,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뭘해도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그의 말처럼 정말 그의 광고는 세상을 뒤집어지게 할 만큼 멋진 것들이었다. 그간의 땀과 수고가 다른 광고와는 차별화된 결과물로 증명되었다. 정말 깜짝깜짝 놀랄만한 광고들과, '아! 이 광고가 이제석이 만든 거였어!'라고 생각이 드는 멋진 광고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뜻대로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았다. 이렇게 작은 책속의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인 나의 마음또한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정말 멋있었던 것은 그러한 엄청한 결과물을 가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을 '루저'로 만들었던 이 곳에서 다시금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뉴욕에서 평생을 멋지고 인정받는 광고쟁이로 살아갈수도 있었는데, 그 길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땅에 발을 붙인 이제석씨에게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꿈꾸는 사람은 아름답다. 땀 흘리는 사람 또한 아름답다.
꿈꾸는 사람, 땀 흘리는 사람. 그가 바로 이제석이었다. 그의 명성과 멋진 결과물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만 만들어졌다고 할 수 없다. 그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생각, 발로 뛰면서 얻은 감동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내가 있는 자리에 머물기만 좋아하는 내게 참 많은 도전을 주는 책이다.
중간중간 그의 광고들을 사진으로 고대로 옮겨놔서 보는 내내 함께 감탄하면서 볼 수 있었다. 광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지금까지 그의 삶에 고대로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참 좋았다. 이제석씨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