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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미즈노 케이야 지음, 신준모 옮김, 텟켄(철권) 그림 / 살림 / 2015년 9월
평점 :
이책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전적으로 '신준모'에 대한 신뢰였으리라.....
전작 [어떤 하루]에게 나에게 개인적으로 많은 메세지와 깊은 감명을 주었기에
그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작가에 대한 신뢰는 후작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만나게 된 이 책은 짧지만 나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다. 그리고 '꿈'이다.
나라는 한 사람이 주인공이지만 두 가지의 모습이 나온다.
꿈을 가진 나와 꿈을 잃은 나.
이 짧은 그림과 글이 나의 꿈은 어디에 있는지... 내 옆에 있는지,... 내 뒤에 한 참 떨어져 있는지...
아니면... 이제는 찾을 수 조차 없는 곳에 멀리 떨어져 있는지.... 다시금 찾아보게 한다.
글쎄.... 모르겠다.
나에게 언제까지 꿈이라는 것이 있었는지.. 지금 나에게 꿈이라는 것이 있는지...
'꿈'이라는 단어는 항상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항상 부담스러운 단어이다.
이 글의 마지막에 이런 글이 있다.
'산다는 건 그 자체로 빛나는 일이었습니다.
삶, 그 자체가 빛이었던 거예요.
당신은, 지금, 살아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너무나 눈부시답니다.'
짧지만 강력한 이 몇 줄의 문장이 내 마음을 쿵쿵거리게 만든다.
나는 살아있다. 그러므로 나는 눈부시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살아간다.
'삶'이라는 단어에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