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 - 카도쉬 아카데미와 함께 하는
김민호 지음 / 리바이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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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너무나 존경하고,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는 (나홀로' 회복의 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김민호 목사님의 새 책이 나왔다. 그라운드씨 김성원 대표님의 추천 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보며 꼭 읽고 보고 싶었는데...역시나 늘 그렇듯 평소의 명쾌한 설교 말씀처럼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명쾌하고도 핵심만 쏙쏙 정리된 내용들로 가득하다. 마치 목사님의 목소리로 강의를 듣고 있는 듯 했다.

이전 목사님의 저서인 '신앙은 개념이다', '예배는 개념이다' (이 두 책도 정말 기독교인이라면 필독해야 한다!!!!! 완전 강추!!!) 에서와 같이 우리가 자주 듣고, 사용하지만 명확한 개념없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관의 용어 정리부터 시작된다. 세계관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전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스 철학의 사조에 따른 유물론과 유심론,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내용부터 인본주의와 성경적 세계관이 정치, 경제, 사회, 가정, 문화, 예술 그리고 노동의 영역에서 어떻게 다르게 발현되고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너무도 명쾌하게 설명해주신다.

특히 요즘처럼 세계관이란 용어가 부각되고, 세계관 관련 저서들이 많이 나오고, 세계관의 전쟁이 치열하게 치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까이는 가족안에서의 세계관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황속에서, 어떤 논리적인 설명이나 설득이 다른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꿀 수 없다는 메세지가 너무 와닿았다. 서로 다른 색깔의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사람끼리 아무리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말로도 상대를 바꿀 수 없다는 것. 먼저는 그가 쓰고 있는 선글라스를 벗겨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갖고 있는 전제들을 하나하나 질문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제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는 아주 귀한 Tip을 얻었다. 세계관과 전제를 바꾸는 아주 중요한 도구는 바로 용어의 바른 정의라는 것!

오늘날처럼 정의와 사랑, 평등과 인권이라는 용어가 왜곡되고,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는 시대가 있을까? 빼앗긴 용어를 다시 본래의 의미로 되찾아와야 할 것이다. 어떻게? 전제를 올바로 이해하고 세워야 한다.

여러 다양한 세계관이 있지만, 결국 그 모든 세계관들은 성경적 세계관과 인본주의 세계관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인본주의는 결국 자기 숭배이며,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 세계관이다. 행복을 추구하지만, 종국엔 파국으로 치닫는...자기애를 지향하지만 결국 자기파멸로 향하는...

참된 실재에 대한 실재론과 그 실재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지에 대한 인식론 그에 따른 가치론이 미학과 윤리로 나타나는데, 이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문화와 예술(미학)을 볼 때 그것은 우리의 윤리의 표징이며, 거꾸로 되짚어보면 우리의 가치론과 인식론, 실재론을 알 수 있다.

몇십 년 전만해도 대중문화 속 연예인들은 참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었는데 최근 연예인들의 모습은 조금 그로테스틱하고, 퇴폐적이며, 난해하다. 왜 저토록 예쁜 사람들을 저렇게 해놨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왜곡된 미학의 모습이 그들의 가치과 윤리, 인식론과 실재론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팠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안에,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안에 얼마나 많은 인본주의적 요소가 교묘히, 아주 많이 뒤섞여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어떻게 사회안에서 나타나고 있는지 무엇보다도 강력한 예술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이런 인본주의적 윤리관과 가치론이 주입되고 흡수되고 있는지 말이다.

특별히 개인적으로는 예술의 영역에 대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술의 영역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주는 수단이 없다는 것, 예술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예술과 윤리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기독교적 예술은 수시로 변하는 유행이 아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 세상 예술 못지않게 전문성과 탁월함을 발전시켜 성경의 메세지를 더 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무엇보다도 문화(culture) 영역은 다름아닌 무엇을 예배(worship)하느냐의 문제이며, 전도를 위해 세상 문화를 교회안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진정한 예배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이 너무나 와닿았다. 공적예배와 삶의 예배가 회복될 때 우리의 문화도 변화될 것이다.

정말 이 책 한권에 우리의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확하고 명쾌하게 담겨있다. 이론과 실제를 다 아우른다고 해야 할까? 읽는 내내 지인들에게 얼른 읽고 추천해야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과 향방을 모르고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꼭 필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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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이슈 40 - 성경을 관통하는 40가지 핵심주제
홍광석 지음 / 홈앤에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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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바뀌어 버린 일상, 수십년동안 익숙했던 삶의 모습들이 코로나 2년차인 지금 변해가고 있다. 외출을 할 때마다 신발을 신듯 마스크를 쓰고, 가는 곳마다 종적을 남기듯 입장 확인을 한다. 무인판매대가 자영업 매장에서도 눈에 띄게 늘어났고, 배달 대행 회사가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배달앱의 사용량은 급증했다.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으니 우리의 삶의 모습도 변화하는 거라 여기며 어느덧 적응해가는 우리.



그러나 이 인류의 역사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영원전부터 계시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실 우리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의 말씀이리라. 코로나로 더욱 앞으로의 삶을 예상하지 못하게 되었다.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며, 무엇을 계획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막막함, 막연함. 그런 일상에서 때로는 두려움에, 절망감에 휩쓸리며.. 겨우겨우 기도로 삶을 지탱하고 나아갈 즈음 너무나 귀한 책을 만났다.



인류의 시작부터 끝이 정확하고, 분명하게 적혀있는 성경말씀을 신앙인이라고 하면서도 잘 모르고, 한번도 제대로 성경말씀을 읽어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 늘 성경을 읽어보려고 결단은 하지만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가 없어서 쉽사리 포기하고 말았던 분들에게, 나름 성경말씀을 많이 읽어보았고, 잘 안다고 자부하는 분들에게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연대기적 흐름속에서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또는 잘 알지 못하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으로 인해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곤 했던 인물, 지명, 시점에 대해서, 또한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어떻게 그 모든 일들이 진행되었는지를 40개의 주제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한번 정독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만큼, 각 주제별로 하나하나 공부하듯이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리고 역사 속 사건들이 오늘을 사는 지금의 역사에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으며,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끝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까지 진행중인 현재진행중인 스토리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스스로는 절대 맞출 수 없을 것 같은 수 많은(대략 10000pcs쯤?) 조각의 퍼즐을 상자의 완성도만 보고 "아, 이런 작품이구나" 하고 있다가 퍼즐조각을 펼쳐 놓자 어떤건 알겠는데, 어떤건 도무지 알 수 없는 수 많은 조각들로 뒤섞여있어 그냥 포기하고 말았던 방대한 하나님의 스토리인 성경말씀을 하나하나 내가 알지 못했던 퍼즐들을 쉽고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아 이 퍼즐 조각은 이 퍼즐 조각에 맞춰지는거구나. 이 퍼즐조각은 이 그림이구나. 이런 퍼즐 조각도 있었어? 이건 어떤 그림이 되는거지?"하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컸다.



그래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 속으로 깊히 빠져들어 멈추기가 힘들다. 사실 읽고 바로 이해가 쏙쏙 되지 않고, 세계사에 워낙에 무지해서 고대 근동지역의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그런가보다~~ 들어본 이름이다~하며 읽어넘기곤 했는데, 신기한 건 우리가 흔히 세계사라고 하는 인류의 역사가 사실은 하나님의 스토리라는 큰 흐름(줄기)속에 곁가지들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대, 중세, 근대의 세계사를 읽으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배우고 아는 세계사에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쏙~ 빠져있겠지만, 사실은 그 모든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약의 약속들을 신실하게 성취하신 하나님. 역사를 통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 중 아직 성취되지 않은 예언들. 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질 예언들. 특별히 선지자들의 예언이 아닌,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하신 예언 중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의 말씀들(사복음서의 말씀)을 더 깊히 묵상하며, 그 일들을 기대하며, 준비해야겠다.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특별히 이 책을 교재 활용하여 각 주제별로 깊히 읽으며, 세계사와 세계지리까지 함께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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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능력으로 양육하라 - 자녀양육의 개혁된 실천 개혁된 실천 시리즈
윌리엄 P. 팔리 지음, 이대은 옮김 / 개혁된실천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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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만큼 하면 할 수록,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어려운 일이 있을까 싶다. 어떤 일이든 경험과 지식, 연륜과 경력이 쌓이면 좀 더 수월하고,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특히나 첫아이의 경우에는 늘 맞이하는 것이 엄마에게는 처음 만나는 상황이기에 늘 생소하고 막막하고 두렵고 어려운 것 같다.



그러하기에 자녀를 양육하며 더욱 주님앞에 겸손히 나아가고, 무릎꿇고 울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더욱 깎여가며, 더욱 성화되어 가는 것 같다.



이제 홈스쿨링 5년차, 제법 익숙해 질만도 한데, 갈수록 잘하고 있는건지, 이렇게 하면 되는 건지, 앞으로는 어떡해야 하는건지 하는 고민과 내 생각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들속에서 지칠 시점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나의 지금의 고민과 갈등을 다시 기본으로 돌이킬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한 권의 귀한 책을 만났다.



사실, 처음 제목을 봤을때는 큰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뭔가 뻔한 이야기(?)내지는 내가 이미 알고 있으나 잘 하고 있지 못한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러한 생각부터가 교만이고, 자만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 기본적인,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들이 나의 교만으로 놓칠 뻔한 사실에 회개가 절로 나왔다. 또한 이 시점에 이렇게 한 장 한 장 쉽사리 읽고 넘길 수 없는 귀한 복음의 정수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책을 만나게 하시고, 읽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기독교 홈스쿨러라고 해서, 가정안에서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고, 세상의 문화에서 조금은 구별되어 있다는 이유로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수비적인 태세가 아닌 공격적인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아이의 거듭남에 중점을 두고 자녀양육을 해야 하는 것을 깊히 깨닫게 되었다.



각 장의 내용이 큰 흐름으로 전개가 되는데 각 장 마다 마지막엔 요약과 함께 다시 내용을 상기해보며 답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어서 더 좋았다. 함께 자녀양육에 대해 성경적으로 깊히, 제대로 고찰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북스터디를 해도 참 좋을 책이다. 자녀양육에 대한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정말이지 이 책은 부모라면 반드시 꼭 읽어야 할 기본 중에 기본서같은 책이다. 홈스쿨러이든 아니든 떠나서 말이다.



특히 내용 중에 아버지의 가정안에서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되어 있는데, 기독교인이라면 잘 알고 있는 에베소서의 남편과 아내의 역할과 자세 외에 권위와 질서에 대한 부분,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아주 중요한 영향력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꼭 남편에게도 읽어보기를 부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거저 주어진 은혜를 넘어 죄의 대가로 엄청난 형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들에게 부어주신 상급이 은혜라는 점, 우리가 받은 그 은혜를 기억하다면, 그리고 그 은혜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지 않을 자유가 있으시지만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자신의 공의로부터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그 진노의 잔을 자기 자신이신 독생자 예수님께 부어 우리를 살리신 그 분을 기억하면, 내가 지금 힘들다고 하는 모든 것들이 실상은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다시 종의 자세로, 다시 겸손의 자세로, 섬기는 권위로 자녀들을 양육할 힘을 얻게 되었다.



모든 상황속에서 자녀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겨지도록, 먼저는 내가 복음의 개념을 바로 알고, 그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 나는 연약하지만, 나에게 힘주시는 전지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오늘도 다시 일어나 걸어가겠다.





자녀양육의 목적은 자녀의 거듭남이다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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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엄마표 영어를 넘어 성경적 부모표 영어 - 크리스천 부모의 영어 교육 이야기
추소정 지음 / 홈앤에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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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지원센터인 <아임홈스쿨러>에서 <성경적 부모표 영어>를 강의하시는 추소정 사모님의 같은 제목의 책이 드디어 나왔다! 아~~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가!!!!!



두 차례 강의를 들었었기에,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너무너무 기대하고 기다리던 책이었다.



막연하게 영어교육에 대해서 나름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지만,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처음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외고에 진학하고, 이후 무리없이 대학에 가서도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경험과 지식적 노하우가 있었기에... 물론 졸업과 동시에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직장생활과 이후 출산과 양육등으로 영어의 사용 빈도와 노출이 줄어들며 자연히 실력은 급 하락 하였지만..)



내가 배워왔던 학습으로서의 영어가 아닌, 언어로서의 영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로 가르쳐주고 싶었기에 첫째아이가 어릴적부터 엄마표 영어와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었었고, 당연스럽게 엄마표 영어하면 대표격인 잠수네에서 하는 방법들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



어릴적부터 마더구즈나 노부영으로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노출해준 영어. 유아기때는 오히려 즐겁게 재미나게 해줬던 것 같다. 그런데 첫째아이가 잠수네나 하은맘처럼 그렇게 영어DVD에 그다지 흥미도, 집중도, 재미도 느끼지 않는 것이었다. (TV를 보여주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책이든 뭐든 반복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다) 그러면서 7~8세 무렵엔 자연스럽게 영어노출에서 멀어지면서 (엄마의 꾸준함이 이 부분에서 중요하다.)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아임홈스쿨러에서 <성경적 부모표 영어> 강의를 알게 되었다. 엄마표 영어하면 그 세계가 어떤지 뻔히 다~ 아니까 막연히 큰 기대없이, 그러나 '성경적'이란 말에 뭔가 다른게 있을까?란 약간의 기대감과 당시에 강의 수강자에게 주어진다는 OOOO사이트 할인권의 그 OOOO사이트가 어디일지 궁금해서..;;;2018년에 처음 강의 수강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너무도 큰 기대감없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마치 그냥 한번 둘러보러 간 프리마켓에서 아주 귀한 물건을 , 그것도 갖가지 귀한 물건을 여러가지 발견한 것처럼, 영어 학습에 대한 뭔가 다른 노하우나 특별한 팁을 얻을 수 있을까?하고 들은 강의에서, 자녀양육의 목표와 목적, 사명과 비전, 부부의 질서와 동역, 오리지널 디자인, 도구로서의 영어, 독후활동으로 시작하는 글쓰기 등등 자녀양육의 종합선물세트를 발견한 것 같았다. 이후 매번 꼭 이 강의는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이제 막 입문자의 자세로 내가, 내 자녀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씩 해나가며, 2020년 작년 한해 다시 수강하며 점검하고, 나태해진 부분들을 격려하며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조금씩 맛보고 있는 중이다. (두번째 강의에서 공유해주신 프로그레스 차트 덕분에 실제적으로 실천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다)



이 책 한 권 안에 그간 사모님께서 이젠 성인이 된 두 자녀를 양육하시며, 그리고 다년간 공부방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지도하시며, 강의현장에서 가르치시며 터득하시고, 알게 되신 모든 것이 다 담겨있다. 마치 강의 현장에서 듣던 사모님의 목소리가 글 속의 문장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담담하게, 차분하게, 정직하게 모든 것을 다 알려주고 계신다.



'엄마표'라는 이름으로, 엄마들에게 마치 책임을 넘어 짐처럼 느껴지는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 학습에서 특히, 영어는 마치 우상의 제단 위에 자녀를 바치고 있지나 않나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대한민국 엄마들의 열정과 관심과 에너지와 물질이 부어지고 있다. 옆에서들 다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하니까 잘 한다니까, 여러 성공한(?) 엄마들의 엄청나게 많은 엄마표 영어학습에 대한 성공수기같은 책들을 보며, 크리스찬인 우리 부모들에게 과연 자녀양육이란, 자녀학습이란, 영어교육이란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기본을 알려주는 기본서이자 구체적인 행동지침들을 알려주는 설명서와도 같은 귀한 책이다.



책을 받아 들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하나하나 강의 때 필기하며, 몇번씩 다시 들으며 새기려고 애썼던 내용들이 이 책 한 권에 잘 정리되고, 설명되어 있어서 두고두고 곁에 두고 계속 찾아보고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나의, 그리고 두 자녀의 오리지널 디자인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매일 구체적으로 물어봐야겠다는 마음과 영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기 위한 도구임을 기억하고, 아이들과 영어 성경 들으며 읽기를 실천해야 겠다고 결단했다. 아빠를 배제한 영어교육, 자녀교육, 홈스쿨링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하는 홈스쿨링이 되도록 남편과 함께 나눠야겠다.



강의를 들으셨던 분들이 다시 강의 내용을 숙지하고, 되새기며 실제적으로 진행 중에 시시때때로 참고하기 위해서 꼭 책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책을 읽으신 분들은 실제 강의로도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직 기본단계에 해당하는 두 아이들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며 심화단계 때 전 다시 또 강의를 들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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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를 특별하게 만드셨어요 - 어린이들이 모든 사람 안에 있는 가치를 볼 수 있도록 돕는 책 God Made 시리즈
조니 에릭슨 타다 외 지음, 이경아 감수 / 홈앤에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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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이들과 밖에 나가 겉으로 보기에 조금은 다른 이들을 볼 때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엄마인 내게 조용히 다가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작은 목소리이긴 하지만 속삭이 듯) 그 다름을 이야기할 때가 있다. 다른 의도가 아닌 오로지 아이들의 호기심과 솔직함에서 나온 말과 행동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아이의 그 천진무구함이, 그 솔직함이 조금은 다른 그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운 나머지 슬그머니 아이들의 관심사를 다른쪽으로 돌리거나 그냥 가볍게 그 순간을 피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아이들과 가정예배를 드릴 때 닉 부이치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조금은 불편하게, 다르게 태어나거나 사고로 인하여 장애를 갖게 된 이들에 대해 한번씩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마침 좋은 책 한권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와는 다른, 그러나 틀림이 아닌 장애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편견이 아닌 존중을 그리고 배려를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장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 들여야 할지 그리고 장애의 유무를 떠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만드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책이 던져주는 메세지를 아이들과 나누고, 그 안에서 우리가 미쳐 다 이해할 순 없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야기하고,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부족함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짧지만 귀한 책이다.

오늘날처럼 물질적 풍요속에 자신이 가진 수 많은 것들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자녀들과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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