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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위한 여백 육아 - 다 해주고 싶은 부모를 향한 가장 다정한 경고 ㅣ 바른 교육 시리즈 50
최현주(주주쌤)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삶에는 여백이 필요하다. 열심히 일하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여백의 시간에 쉬기도 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조금의 여백도 허용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삶에 완벽의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삶의 길은 더 어려운 쪽으로 가는게 아닌가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육아에 있어서도 여백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더 잘하는 법을 알려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이 짊어지신 짐을 함께 내려놓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감의 여백, 자존감이 자랄 여백, 훈육 뒤의 여백, 아이를 이해하는 여백, 부모의 여백이 그것이다. 사실 출산율이 떨어지며 집집마다 아이가 귀하고 나라 전체로 봤을 때도 아이들이 귀한 시대이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정말 귀하게 자라다보니 부모들은 과거보다 더 좋은 것들로 아이들의 삶을 완벽하게 채우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시간적으로도 여백이 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아이들의 삶과 더 완벽하게 육아하려는 부모들의 삶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 본 듯하다. 저자는 22년차 초등교사로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했으니 아이들의 모습을 더 객관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이들은 격려와 응원을 받는 구조 속에서 칭찬과 좋은 말들로만은 세상의 기준을 배우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공감받은 아이가 공감할 줄 모르는 까닭'이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공감을 받는 것과 타인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또 별개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모에게 있어서 아이는 정말 소중하지만 부모의 삶이 아이의 삶과 적절히 분리되지 못하면 안 된다. 각자의 삶이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육아에 있어서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부모의 삶도 챙겨가며 육아를 해야 부모도 아이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꼭 필요한 여백이 육아에 있어서는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