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 - 몰타 어학연수에서 배운 안티에이징 대화법
이정숙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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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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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대화를 잘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분명히 나쁜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기분이 상하는 대화를 하고 나면 하루의 기분도 안 좋아지고는 한다. 이런 일은 나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은 아니다.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 경우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실수를 하고 돌아보며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대화의 기술은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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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몰타에서 발견한 관계의 비밀들에 대해 풀어놓고 있었다. 우리는 익숙한 장소에서보다 낯선 곳에서 오히려 우리가 고민하던 문제들의 본질을 더 잘 보게 되기도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뇌에서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돼 우리를 더 깨어있게 만든다는 저자의 깨달음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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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 중에 타인의 틀린 점을 굳이 끄집어내어 바로잡지 않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지적을 잘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애정으로 포장된 지적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처가 될 때가 있다. 하물며 가깝지도 않은데 애정으로 포장한 지적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오랜기간 마음이 좋지 않다. '약간의 힌트로 깨닫도록 하는데 그친다'는 문장에서 대화에도 분명 기술이 작용함을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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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고맥락 문화권으로 분류된다는데 이와 관련한 스몰토크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깊게 읽었다. 꼭 친한 사람과의 대화가 아니라도 우리는 지나가며 이웃이나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될 때가 있다. 이런 가벼운 스몰토크가 삶의 질과도 연관이 된다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한국은 낯선 사람과는 공유할 맥락이 없기에 대화를 시작하는 것 자체를 위험하거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로 느낀다는 내용이 책에 나와 있었다. 나 역시 이런 내용을 평상시 많이 체감하고 있었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책의 내용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돼 좋았다. 대화는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깊은 대화든 스몰토크든 어떤 식으로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좋은지 되돌아보게 됐다. 읽는 내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한 내용들이 아닌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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