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ㅣ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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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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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이라는 책에 요즘 관심이 생겨 이 책을 보게 됐다. 프롤로그에 보면 주역은 삶의 무늬를 읽는 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64괘는 점괘가 아니라 인생의 64가지 상황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다양한 면을 돌아보고 통찰력을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주역이라는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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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를 먼저 읽으며 괘의 의미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원문과 단산의 풀이를 읽으며 잠시 멈춰 그간의 지혜가 내 삶에 어떻게 닿는지 느껴보라고 권하고 있었다. 고전은 일반적인 책과 좀 다르다. 일반적인 책들이 쉽게 읽히는 경우가 많다면 오랜기간 전해오는 고전의 경우 생각할 것들을 훨씬 많이 내포해 소화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가 권하는대로 잠시 멈춰 내 삶에 닿는 부분들을 곱씹어 보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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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은 저자가 40대를 향해 썼다고 하는데 물론 어떤 나이에 읽어도 좋으나 가장 많은 것을 짊어진 나이이면서 가장 흔들리기 쉬운 나이가 40이라 주역은 바로 그 흔들리는 자리에서 말을 건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인생을 살다 막힘이 있을 때 돌파구를 찾고 있거나 절정에서 겸손을 생각하거나 물러남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한 인생 상황 속 이야기들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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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의 풀이들 중 가슴에 와닿는 내용들이 몇몇 있었다.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자리를 '받치는 자리'로 인식하고는 하는데 위로는 부모님이 아래로는 자녀가 있다. 받칠수록 소모되는 느낌을 받으나 땅을 보면 억울해하지 않고 비가 내리면 받고 씨앗이 떨어지면 품고 뿌리가 파고들면 내어주며 포용 속에서 깊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 비유가 공감이 됐고 삶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돌아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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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흔 넘어 꾸밈을 포기하거나 꾸밈으로 바탕의 빈자리를 채우려 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내용을 쓰는 것이 먼저이고 다듬는 것이 그 다음이라는 순서를 정해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실력, 덕, 신뢰를 먼저 쌓고 그 바탕 위에 때에 맞는 꾸밈을 더하라는 말이었다.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말이었다. 평상시 사람들을 관찰하며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생각들을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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