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문해력을 기르는데 생각보다 한자 공부가 중요하다. 한자를 알면 한자가 들어간 어휘들의 뜻을 더 정확히 알 수 있고 모르는 한자 어휘가 나와도 그 뜻에 대해 유추가 가능하기에 이해력도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의 경우 지식을 본격적으로 습득하는 단계라서 어휘 공부가 중요하고 그 밑바탕에는 한자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또한 초등 단계는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에 접근하고 세상의 다양한 정보나 지식들을 보고 탐구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드는 나이이기에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어휘력과 한자 공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초등 교과서를 분석해 30일 분량으로 한자와 관련 어휘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예체능 교과서 속 필수 어휘들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3단계로 5~6학년 교과 어휘 중심으로 교육부 선정 중학 한자 900자 기준으로 쓰여 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데 아이들이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처음에는 본문과 같은 모양의 한자 찾기로 어휘 학습을 시작하고 어휘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한자의 뜻 찾기, 한자 어휘 따라쓰기, 예문으로 활용하기 등으로 단계별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한자공부라고 해서 내용이 어렵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데 부담이 있을 것이기에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하루에 1개의 한자, 5개의 어휘씩 30일이면 완성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매일 1개의 핵심 한자를 중심으로 어휘를 학습하기에 기억에도 더 남을 것이고 한자 어휘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다양하게 사용되는지 보면 핵심 한자를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한자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 어휘 공부를 하다 보면 어려운 뜻의 단어가 많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한자 공부가 기초가 된 학생들은 좀 더 쉽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교과서 속 어휘들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에 한자의 뜻과 병행해 공부하면 이해하는데 훨씬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매일의 어휘 공부가 성실히 쌓인다면 문해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성의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