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타이완 This Is Taiwan - 타이베이 타이중 까오숑 타이난 컨띵 타이동,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신서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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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다녀온 대만 여행이 책을 읽을수록 선명한 기억으로 되살아났다. 타이베이 중점기념관을 시작으로 예류, 지우펀, 진과스, 지우펀, 고궁박물관, 타이루거 협곡, 우라이 등을 다녀왔더랬다. 그 날의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올라 '아, 여기는 이랬지', '무엇을 더 먹거나 해볼껄' 하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다. 첫 방문이었기에 필수라고 손꼽히는 곳들을 찾았고 즐겼다면, 이제는 가보지 않은 곳들이 더 궁금했다.


인천에서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타이완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고 있는 <디스 이즈 타이완 (2024~2025)> 은 머물고 싶은 소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를 총망라하여 다루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한정적인 정보를 접하는 것에서 나아가 책을 찾아보게 되는 이유다. 관광, 맛집, 쇼핑, 사진 스팟 등 현장감을 보고자 한다면 유튜브나 카페 글이 더 유용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것에는 책만한 것이 없다. 테라출판사에서 놓은 타이완 1등 가이드 책은 맛좋은 뷔페에서 기분좋게 식사를 한 듯 하다. 궁금하고, 필요했던 것들만이 알차게 구성되어 여행을 떠나기 전후로 읽어보면 좋다.


놓칠 수 없는 추천 명소들을 가보는 것도 좋지만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듯, 발길이 닿는대로 여행하고 싶은 대만이다. 여행 일정을 짜는 데 있어 추천 일정을 바탕으로 하여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정리하여 동선과 소요 시간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 조금 더 느긋한 일정으로 자주 찾고 싶은 타이완 여행을 만나러 가는 길 <This is Taiwan> 과 함께 알지 못했던 곳들을 속속들이 살폈다.


타이완 프로여행러가 소개하는 맛집, 기념품, 여행 정보는 그야말로 알차다. 트렌드에 빠르게 반영하여 최신 정보만을 업데이트 했다고 하니 이를 참고하면 좋겠다. 검색으로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여행 정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펼쳐보게 만드는 것은 가고자 하는 장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저 발걸음이 닿아서 가게 되는 곳도 있지만, 내가 무엇을 보고 즐기고 싶어하는지를 고민하고 정답을 찾게 만드는 책이야 말로 좋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닐까.


여담이지만 나는 여행을 기념하며 마그넷 혹은 책을 구입해온다. 언어를 몰라 잘 읽지 못해도 서점 분위기를 만끽하며 신중히 구매해 온 책이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 (여담이지만 서점에서 파는 에코백도 좋다.) 타이완 역시 책을 사랑하는 나라이고 문화를 이끄는 중요한 코드이자 상징이라고 소개된다. 여러 독립 서점을 비롯하며 각각의 특색을 살린 곳들이 눈길을 끌었지만 저자의 '나만 알고 싶은' 타이난의 우분투 서점이 눈에 콕 박혔다. 그러나 소개 된 곳 어딘들 여유로움을 갖고 시간을 보낸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지 않을까. (먼 훗날 나만의 개성있는 북카페를 만들고 싶은 바람)


여행 가이드 북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책을 표현하는 데 있어 "쉽고 재밌게 잘 읽힌다!" 라고 하겠다. 대만의 곳곳을 눈에 담고 싶은 사람, 지난 여행을 추억하기에도 더없이 즐거운 <디스 이즈 타이완> 2024~2025년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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