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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요일별로 각 주제로 미술에 관련된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첫 페이지부터 ‘오필리아’! 완전히 취향저격이다. 어떤 페이지든 그냥 펼쳐도 좋고, 안내한 스케쥴 대로 진행해도 좋고, 호불호 없이 무조건 행복한 시간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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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종말 - 과학으로 보는 지구 대재앙
밥 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은 끝이 있을 진데, 이 책은 우주, 지구, 인류을 다루고 있는 이해하기 쉬운 과학서다.

 

인류 역사와 맞물려 있는 별들의 기록부터 시작해서,

과학이 발전되면서 밝혀지고 있고 가설을 세우고 증명과 질문의 과정들을 거쳐,

과거 인간들의 전쟁, 전염병, 핵폭탄, 수소폭탄....(과거의 재앙들)

 

그리고

현대의 유성들과 지구 자기극 역전,

 

마지막으로 내일, 즉 다가올 대격변 들을 언급하고 있다.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리학의 기본개념들이 필요한데, 이 책은 꽤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아래의 내용이다.

내용이 긴 편이라 어떻게 과학자들이 이 부분을 추측하게 되고 증명할 수 있었는지는 생략했지만,

우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었다. 그래서 일부를 옮겨 본다.

 

 

_지금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우주 공간이 에너지장과 광자, 중성미립자, 진공에너지, 진공거품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의식까지, 이 모든 것들의 매트릭스이며, 이 혼합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는 걸 안다.

우리의 감각이 제대로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중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지구의 중력이나 그 자기권 또는 극초단파도 보이지 않지만, 그것들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어쨌든 우주 안의 모든 단일 은하단이 맹렬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뭔가 강력한 일이 일어나 그 모든 걸 서로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게 바로 우리의 현실이며, 너무도 명백하다._

 

 

_문제는 우주 공간은 다음에 무얼 할 것인가?’이다.

입자가 단 한 개도 없는 진공 상태에도 여전히 에너지가 있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을 보여주는 아인슈타인의 E=mc² 공식 덕에 알고 있다.


모든 은하계 및 별의 구성 물질들에서 나와 우주 공간을 날아가는 적외선 및 가시광선의 광자들, 도처에 존재하는 전자기장. 그 외 하이젠버그의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생겨난 양자적 요동도 있다.


이로 인해 가상입자들이 잠시 존재했다 사라졌다 하며, 이 모든 것이 힘 또는 에너지가 된다.


...섭씨 -273.15도까지 온도가 떨어져 절대영도 상태가 되면 원자들은 움직임이 멈춘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도 양자적 요동은 계속돼 여전히 입자들이 잠시 생겨났다 사라지며, 이것이 그 자체의 에너지가 된다. 이 에너지를 우리는 기저 진공에너지 또는 제로 포인트 에너지라 한다.


이 에너지는 왜 텅 빈 우주 공간이 왜 완벽한 무 상태가 아닌지를 분명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_

 

 

과거의 인류가 초래한 재앙들을 언급한 이유는 어떤 것도 종말로 연결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핵(원자력)이나 수소폭탄, 전쟁 같은 것은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도 큰 위력이 있어서 (나쁜 쪽으로) 우리 하나하나가 제대로 그 본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미래의 잠재적 재앙은 운석충돌과 지구 자기극 역전이다고 한다.


지구 자기극 역전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들어본 적이 있는 내용 이였는데, 지구는 과거에도 있었던 적이 있었으나 기록으로 보면 아무 해도 없었다고 한다. 즉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 내용으로 혹세무민하는 종교가 종종 등장하는 것으로 아는데 .. 무시해도 좋을 듯... ㅎㅎ;;

 

 

정리부분에서 흥미롭게 읽은 챕터들은 2/30장의 진짜 지구 종말 같아 보인 때들과 3/35장 최종 결정권은 태양이 쥐고 있다 이다.

 

이 부분에서는 천체의 변화, 지각변동에서 Y2K, 2012년 종말론까지 다양한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주고 있고, 태양의 영향권인 지구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 한 개의 스토리처럼 쭉 이어져 있어서 끊김없이 읽어갈 수 있었고, 우주물리학, 각종 지구역사, 인류역사와 현상들, 등에 대해 자세하고 쉬운 친절한 내용이라 누구든 접근 가능한 책인 것 같다. 특히 읽다보면 잘못 알고 있었거나 소문으로만 짐작하고 있었던 내용들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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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아르볼 N클래식
메리 셸리 지음, 데이비드 플런커트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본문 중-

_...반쯤 꺼진 그 흐릿한 빛을 통해 피조물이 탁한 노란색 눈을 뜨는 게 보였습니다그것은 힘겹게 숨을 쉬더니 발작하듯이 팔다리를 꿈틀거리더군요.

이 변고를 접한 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그토록 힘들게 공들여 만든 그 괴물을 뭐라고 묘사해야 할까요.....

....

아름답다니맙소사놈의 노란 피부는 그 밑에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을 딱 맞게 덮었고검은 머리카락은 윤기 있게 출렁거렸으며이는 하얀 진주 같았습니다하지만 이런 화려함은 칙칙한 눈구멍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색깔의 축축한 눈동자쭈글쭈글한 얼굴그리고 일직선으로 뻗은 새카만 입술과 대조되어 오히려 더 섬뜩했습니다._

 

 

맨 처음 프랑켄슈타인 자신의 피조물(?)을 맞닥뜨린 장면이다.

 

 

고전명작으로 꼽히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부제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맨 처음 읽은 것은 어렸을 때였고그 후로는 고전영화부터 은유적으로 표현한 최근 영화까지 이런 매체로만 계속 접해왔었다그러다 반갑게 온 200주년 기념 특별판이 이 책이다그래서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었다.

 

이제 보니 내가 활자로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세기였고지금은 21세기 인공지능으로 가는 길목이다그래서 이번 독서 때는 인간복제인공장기, AI 등을 같이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글 시작에 언급한 조우 장면은 창조자 역할을 한 프랑켄슈타인이 처음 접한 창조물의 비쥬얼에 받은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진다이어지는 내용에 자신이 추구하고자 했던 생명의 아름다움과는 먼 공포와 혐오만 느껴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새 생명체(?)에게 사랑이 아니라 분노와 증오를 퍼붓게 된다이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이 얼마나 인간이란 오만하고 잔인한가!

 

 

현대물에서도 복제인간이나 AI에 대한 시선에서도 비슷하게 이 내용이 투영될 때가 있다편리함과 호기심영생을 위한 성공물이지만동시에 다른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로 과오를 저지르는 인간을 다루는 경우들이 많다아마도 그 시작에는 이 소설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영화에서도 그렇듯이 소설도 읽다보면어떤 캐릭터가 그 깊은 속에 더 인간적인 품위를 지녔는가에 대한 의문을 계속하게 된다.

 

사람은 자만과 욕심으로 쉽게 오염되고 눈에 보이는 것에 앞이 흐려지지만크리처들은 오히러 순수함에 선하고 본질적이다이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는 힘은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깊은 주제가 있어서일 것이다.

 

 

-본문 중-

-“... 프랑켄슈타인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공정하면서 왜 나만은그 누구보다 당신의 정의가심지어 당신의 자비와 애정이 절실한 나만은 짓밟으려는 건가내가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걸 잊지마당신의 아담이어야 하는 내가 타락한 천사가 되었고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당신은 기쁨에서 내몰았다.”_

 

_“... 나의 창조자인 당신이 나를 증오하는데나한테 아무것도 빚진 게 없는 다른 인간들에게서 내가 뭘 바랄 수 있겠나그들은 나를 멸시하고 혐오한다...... 저 쓸쓸한 하늘을 내가 찬양하는 건 당신네 인간들보다 내게 더 친절하기 때문이지.”_

 

 

 

긴 인간의 역사 속의 많은 시행착오의 근본에는 이런 편협함과 무조건적인 배척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다시 읽은 메리 셸리 의 프랑켄슈타인은 쓸쓸했고 슬펐다.

예전에는 어떤 시점에서 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이번에는 만든 이(?) 조차도 그 외모만 가지고 괴물’ 이라고 일컬었던 그 크리처 관점에서 읽었고철저히 자신의 시점으로만 서술해 간 프랑켄슈타인’ 의 독백 부분에서는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덧붙임데이비드 플런커트 의 그림으로 완성된 200주년 기념판은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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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 팬더밍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브랜드 팬덤 만들기
박찬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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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름에 맞는 팬덤 형성의 핵심을 잘 잡아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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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행을 생각합니다
김홍재 지음 / 달꽃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는 여행일기 같은 책이다.


저자 김홍재 작가는 유럽, 남미, 미국, 호주 같은 다양한(?) 문화권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들과 경험들을 멋진 사진들과 함께 내놓았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많은 시간을 보냈던 동남아국가들은 하나도 없었지만, 낯선 문화에 가서 경험하는 상황들이나 느낌들은 내 것의 그것과도 닮은 점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소위 유명한 도시를 간다고 해도,

“I am planning to do nothing." :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나의 계획이다"

인 저자에게 많이 공감된다. 나와 내 여행컴퍼니도 그런 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서 업무는 한다: 나의 여행은 일종의 디지털노마드 생활이다)

 

일단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동반한 지은이의 여행길은 자기고백서 비슷했다. 간 곳의 문화나 생활을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찬양만 있지도 않고 문화의 차이나 낯선 이와의 대화에서 경험한 부족함에 대한 자책도 있어서 차분하다.

 

덕분에 심장의 소란함 없이 흥미로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 책 제목처럼, 나도 오늘도 여행을 생각합니다상태다. 코로나 이후로 못나간다고 생각하니 마치 열병처럼 나가고자 하는 열망이 더 짙어진다. 거의 매일 내 여행컴퍼니는 내게 전화를 걸어 KL가고 싶다고, 치앙마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작가의 말처럼, ‘팬데믹이 모든 여행을 멈춰버린 지금, 여행이 마음의 병이 된 것이다.

 

하지만 훌쩍 낯선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희망은 계속 된다 (없으면 당장 살 수가 없을 것이니;;).

 

이 하늘 아래, 나와 비슷한 떠나는 법을 가지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이 기뻤고 덕분에 아름다운 여행을 대리만족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간만에, 마음껏 편안해졌다.....

 

 

-본문 중-

_실패를 맛보고 만난 수동적인 터닝포인트에서 쓴 ‘to do list'에 꼭 해야 하는 할 일들로 채웠다면, 대자연을 경험한 후의 터닝포인트에서는 행복을 찾기 위해 버려야 할 것, 비워야 할 것으로 쓰는 ’to delete list'를 떠올려 본다.

생각해보면 할 일을 꼼꼼히 잘하면서 사는 것만큼 나쁜 습관과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것도 중요한 것임을 배웠다._

 

_어느 것이 더 좋은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_

 

_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도 있지만, 포기하는 순간 꿈은 무조건 이룰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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