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 - 인류의 저주이자 축복, 질병이자 치료제, 숙명이자 구원, 인간의 스토리텔링 본성을 찾아서
조너선 갓셜 지음, 노승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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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야기의 구슬림 능력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은 <스타워즈>의 포스를 현실에 옮겨놓았다고 상상하는 것이다포스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는 사방에 퍼져 있는 어둠과 빛의 에너지장이며 우리의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 우리는 출렁거리는 서사의 바다를 끝없이 헤엄치며경쟁하는 이야기들은 서로 밀치락달치락하며 우리를 흔들어댄다._p27

 

_이 책의 주제는 이야기의 역설이다이야기는 인류의 오래된 저주이자 축복이다우리의 질병이자 치료제다숙명이자 구원이다. ... 하지만 이제 우리는 스토리텔링의 빅뱅을 겪고 있다._p30

 

 

_서사이동이란 책을 펼치거나 텔레비전을 켜고 일상에서 벗어나 대안적 이야기 세계로 정신적 순간이동을 하는 미묘한 감각을 말한다서사이동을 할 때 우리는 현실 세계로부터뿐 아니라 자신으로부터도 부분적으로 분리된다._p52

 

_"서사이동은 신중한 판단과 논증 없이도 지속적 설득 효과를 낳는 정신 상태다.“ 말하자면 뛰어난 이야기꾼은 주장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두뇌 과정을 빙둘러서 엔드런한다그들은 독자의 합리적 사유 능력을 무력화한 채 정보와 믿음을 주입할 수 있다._p54

 

 

_... 밝은 이야깃거리는 어두운 이야깃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이 패턴의 원동력은 인간 심리의 폭넓은 부정 편향으로서이에 따르면 부정적 사건은 긍정적 사건에 비해 더 쉽게 눈길을 사로잡고더 쉽게 기억에 저장되며더 강력하게 동기를 부여한._p147

 

_연구에 따르면 어린아이조차 다른 종류의 갈등 이야기에 비해서 사회적 갈등 이야기에 훨씬 이끌린다.

이 모든 현상은 너무 친숙해서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기 쉽다하지만 스토리텔링이 사회적 갈등에 집착하다 보면 인간 본성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가장 추한 측면을 빚어내기 마련이다._p193

 

 


읽어보기 전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지금은 뜻밖에 "어떻게 이야기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아주 내밀한 분석보고서를 한 권 읽은 기분이다.

 

이야기로 점철된 역사적 오류많은 영화들 속에 숨어있는 모순들그리고 이런 이슈들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서사 이동부정 편향공감에 대한 내용정치사회적철학까지... 정말 많은 내용들이 스토리텔링 본능을 주의하며 모험하라는 하나의 논지를 위해 담겨져 있었다.

 

무조건 스토리텔링에 대한 긍정적인 면면만 많이 강조되는 것에만 익숙해 있다가역사 속에서 왜곡되고 정치적으로 악용되고우리를 편견에 휩쓸리게 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이런 이야기꾼으로서의 인간에서 기인했다는 반박할 수 없는 현타에 마음 쓸어내리며 읽은 책이였다사회현상역사인간심리인문학 등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도서다.

 

 

 

_악마는 이 아니다악마는 우리다그런 처지로 태어났으면나도 당신도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_p219

"당신은 서사의 주인이 아니다.... 서사가 당신의 주인이다.“

 

_이 책 첫머리에서 내가 외친 결코 이야기꾼을 믿지 말라” 라는 말은 당신에게 한 것일 뿐 아니라 당신에 대해 한 것이기도 하다우리는 모두 이야기꾼이며 따라서 믿으면 안 된다적어도 우리 자신은 그러면 안 된다._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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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비주얼씽킹 -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을 정리하는 생각 정리의 기술
정진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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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마인드맵을 처음 접했다그때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생각의 도식화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글로 생각정리를 하는 것 보다 직관적이며기억에도 많이 남고또한 작업과정에 그림이 들어가서 재미도 있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이미지 하나로 표현을 해야하는 점 때문에단순하고 특징이 잘 나타나는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검색을 해보고 따라그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바로 이런 어려움을 단번에 해소해주는데 매우 유용한 이 책, <디지털 비주얼 씽킹>.

 

교재에는 주로 스케치북 프로그램을 이용한 그림그리기와 기능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는데스케치북 프로그램보다는 프로크리에이트가 익숙해서 일단 이것으로 몇몇을 따라 그려보았다.

 

익숙한 도식들도 있었지만 즉각적으로 떠오를 만큼은 몰랐던 많은 이미지들을 만나게 되었고분명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비주얼로 생각정리하기공부하기내용 정리하는 것자료까지도 고루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각화작업에 수시로 열어보며 도움 받을 것 같다마인드맵 적용에도 정말 유용하다.

 

적극 추천하고픈 디지털 비주얼 씽킹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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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빵집 위시위시 베이커리 2 - 눈알 계곡과 마법 젤리 소원빵집 위시위시 베이커리 2
안영은 지음, 쏘울크리에이티브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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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소원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건 요리 실력만이 아니란다.

파티시에 자신의 두려움부터 이겨 내야 하는 법이지._p35

 

소원빵을 만들어 주는 위시위시 베이커리 두 번째 이야기눈알 계속과 마법 젤리입니다.

 

유삐와 친구들은 주문받은 용감해지는 마법 젤리를 만들기위해, ‘위시위시 계곡에서 가장 빛나고 뾰족뾰족하고 말랑말랑한 것을 구하러 눈알이 굴러다닌다는 무시무시한 눈알 계곡으로 재료를 구하러 가게 됩니다.

 

가져온 도넛을 몬스터에게 던지면서 계속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그 말랑말랑한 것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빵부터 달콤한 간식들두려움을 물리치는 방법 등귀여운 그림들과 이야기로 빙그레 웃으면서 읽었습니다맨끝의 겁쟁이 악어의 후기도 또하나의 재미를 주더라구요. QR코드로 연결된 노래도 수록되어 있어서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지금소원빵집 위시위시 베이커리를 방문해보세요소원을 들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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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가우르 고팔 다스 지음, 이나무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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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의 스승과 그곳의 수도승들로부터 훌륭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나는 겸손이 영적인 성장,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특성인지 배웠다. 어떤 공간에서든 당신이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겸손이 가장 핵심적인 기본 사항이다. 왜냐하면 겸손은 나는 그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앎은 당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_p25

 

 

삶에서 문제는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분노는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평화는 우리 자신의 선택이다. 미움은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사랑은 우리 자신의 선택에 있다. 부정적인 것은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긍정적인 태도는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불평은 자동이다. 감사는 우리 자신의 선택이다._p29

 

 

 

인도 아마존 5년 연속 베스트셀러,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을 읽었다.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코치이며 수도승인 가우르 고파 다스의 인생 강의가 들어있는 책이다. 그의 강의는 유머와 깨달음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는데, 정말 읽다보면 진심으로 그렇구나 하고 공감하게 된다.

 

저자 개인의 경험에서 시작하는 글은 마치 자서전 같았다. 각 에피소드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생 지침들은 무척 자연스러워서 더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많다.

 

특히 나의 인간관계를 깨닫게 만든 아래문단은 계속 대입시키며 되새기게 될 것 같다.

 

_당신이 틀렸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면, 당신은 정직하다.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면, 당신이 현명하다. 그리고 당신이 옳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당신이 옳은 것보다 관계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자기 돌봄의 미학이다._p171

 

 

가우르 고파 다스는 이 도서를 계기로 알게 된 인물인데,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일상에서, 삶의 여정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바를 무척 설득력 있게 써내려갔는데 어느새 깊이 동화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억지스럽지 않아서 참 좋았다.

 

금년초부터 독서명상의 형태로 매일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그 깊이를 더해주고 방향성을 잘 잡아준 계기가 되는 시간이였다.

 

적극 추천하고픈 인생조언서로, 저자의 강연도 찾아보면서 다시 짚어가며 읽어보고 싶다.

 

 

 

_두려움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것에 직면해야 하고,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동기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면 신이 우리를 돕기 위해 그곳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늘 말한다. 혼자 달리는 것은 그냥 달리기이지만, 신이 함께할 때는 은총이다._p106

 

 

_“우리가 상품을 광고하는 방식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관점이 지난 수년간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반영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인간관계에서 미묘한 복잡성과 섬세함에 신경 쓰지 않아요. 사람들을 목적이나 용도의 측면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상호작용은 그 의도에 의해 좌우됩니다. 상품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듯이.”_p165

 

 

_우리이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 관계에 있다. 가슴에 진정한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 것은 의미 있고 진심 어린 사랑의 유대감이다._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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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이길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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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21년 BTS가 수어 안무와 함께 선보인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쓸자 수어에 대한 관심 또한 전세계적으로 높아졌다국내 언론매체에서도 안무가 어떤 수어를 사용했는지 궁금해 했다문제는 이에 대한 의견을 농인이 아니라 언어적 접근이 쉬운 청인 수어통역사나 청인 수어 아티스트에게 물은 것이다.

 

이들에게 수어는 모어가 아니다수어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농사회의 반응을 생생히 들려줄 수 있는 건 농인 당사자다._p58

 

 

_나는 모어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모어와 모국어를 오가면 기존의 집을 무너뜨린다재일조선인 김민관 변호사도 마찬가지다소수자라고 불리는 이들의 존재와 삶을 경유하여 국가민족언어문화의 경계를 흔든다단일민족국가라는 환상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_p59

 

 

 

차별다름장애에 관한 글을 꼽으라면 단연 이길보라님을 들고 싶다. ‘당신을 이어 말한다를 계기로 글을 다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도 그 연장선상이였다제목을 보고 대략 이런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하였었는데 뜻밖에 역사속의 사례들코다를 넘어 다른 내용들까지 폭넓게 들어있어서솔직히 깜짝 놀랐다.

 

이 글 시작에 넣은 BTS 수어 안무에 대한 내용은 누구나 읽어보았으면 하는 내용이였다우리가 장애를 가진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패러다임으로 바라보는 지를 단면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던 부분이였다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들의 언어를그들 당사자들이 아니라접근자의 편리성에 따라 제3자에게 묻는 행동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얼마나 뜨끔하던지나는 어떤가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였다.

 

그래서 그 후수어 안무의 잘못된 부분을 농인들이 지적을 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하니.... 수어의 주인이 무시를 당한 어처구니없는 사례였다.

 

 

이렇듯 예시를 들어가며, 1부 나를 만든 세계, 2부 나와 우리가 만드는 세계두 챕터로 나로 시작한 이야기를 나와 우리로 완성시켜 놓았다.

 

개인경험 사례부터사회적 패러다임역사 속에 있었던 차별에 대한 내용돌봄에 대한 내용들 등작은 책자 안에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모두 하나 이상씩은 거쳐져 있을 것 같다은연중에 행하고 있는 다름에 대한 나의 착각타인에게 공감한다는 착각사회분위기 속에서 휩쓸리는 은연중의 차별케어의 문제 등... 많은 배움을 잔잔하게 때론 깨달으며 읽을 수 있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역시 이길보라님..... 존경스럽다.

 

 

_뒤늦게 운전을 배우며 엄마를 떠올린다농인이자 여성으로 비장애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살아온 엄마의 생을 가늠해본다나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_p41

 

_그러나 공진초등학교 폐교를 막기 위해 싸웠던 이들은 특수학교 건립을 위해 투쟁하는 장애학생 부모들에게 연대하지 않는다자신들이 당한 분리와 차별을 어떻게 보면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_p89

 

 

_영 케어러의 경험은 단일하지 않다돌봄의 범위가 넓고 다양한 것처럼 영 케어러의 범위와 역할 또한 마찬가지다.

 

다문화가정 자녀와 코다는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집 바깥에서 사용하는 모국어가 다르기에 통역을 비롯한 일상의 전반적인 돌봄을 수행한다통역 돌봄 또한 영 케어러의 경험이다._p151

 

 

_..무책임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영화 [그레타 툰베리]를 보자시대의 아이콘이지만 그 누구보다 평범한 시민인 그레타가 짊어진 부담감을 나눠지자._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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