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플라스틱맨 - 일본 제8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 수상작
기요타 게이코 지음,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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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마구 버린 플라스틱 때문에 다른 생물들이 죽고 바다와 땅은 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인간들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서로를 탓하며 싸움만 하고 있는데,

그러던 어느 날바다 생물들의 슬픔과 분노가 가득차서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플라스틱맨이 태어났다.

 

플라스틱맨의 가슴이 빛이 난다는 것은 근처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호다.

 

빛이 나면 그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는 플라스틱맨!

 

인간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환경보호를 잘 해 낼 수 있을까?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더미 속에서 플라스틱맨이 태어난다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전개되는 그림책, <고마워플라스틱맨>. 제목에서 짐작 가능하듯이 플라스틱맨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이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쓰레기를 줍고 계속 주의를 주는 그를 통해서 인간들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깨끗해지는 자연을 풍성한 색감의 그림들로 채워놓았다.

 

보다보면 미안함이 앞서는 환경보호 그림책아이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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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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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세상이 비혼인 중년을 취약하고 비정상적이며 비참해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이유는 나이 들어서도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 생애 과제들을 제대로 치러내지 못하리라 예단하기 때문은 아닐까.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결혼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사람이 성숙해지고 온전한 삶을 살아내는 과정은 애초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는 일이다._p12

 

_혼자 사는 사람을 정의하는 기준은 다양한데이 책에서 말하는 에이징 솔로는 결혼의 경험이 있건 없건 스스로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상태로 살기를 선택해 현재 그렇게 살고 있는 중년을 뜻한다._p13

 

 

이상한 정상가족’ 으로 가족 범주에 대한 논의와 아이들에 관한 주제로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다루어주었던 김희경 교수가 이번에는 1인 가구특히 나이 들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현실에 대하여 책으로 내놓았다.

 

혼자 사는 삶을 결혼과 대비되는 지점에만 묶어두는 흔한 시각과 해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접 에이징 솔로의 삶을 가시화 시키고 싶은 바램으로 완성된 책, <에이징 솔로>.

 

에이징 솔로들의 솔직한 대답들사회현상학적 관점편견들당장 눈앞에 맞닥뜨리게 되는 경제적인 대처사회복지 측면다양한 형태의 협동체계를 만들어가는 움직임들과 진행상황그리고 죽음의 문제까지... 설사 본인이 에이징 솔로는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들더라도더불어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을 이 책의 관점으로 다가가 보는 태도도 필요할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마주하게 되는 많은 것들을 노년이 되었을 때는 어떠할까?’로 대입시켜본다그럴 때마다 어찌할 수 없는 사회적 지지기반의 부재 때문에 두려움이 앞섰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주 조금은 안심하게 되었다물론 현정권이 들어서면서 중단되어버린 부분들은 한 숨이 나왔지만그래도 많아지는 경우의 수를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 믿는다.

 

결국은 잘 살고잘 죽고사후에 대한 걱정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첫 페이지부터 공감되지 않은 부분이 없었던 이 내용들은 씁쓸하면서도한편 이렇게 만날 수 있음이 다행이였다언젠가 미래에 읽게 될 이 책의 후속은 많은 사회적 기반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의 인식에 개인존중과 함께함이 더해져 있기를 소망해본다.

 

현 한국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_돌봄이 이렇게 젠더화시장화되고장기요양제도가 있어도 여전히 미흡한 상황에서 존엄한 돌봄과 인생의 마무리는 돈이 얼마나 많은가와 어떤 간병인을 만나는가 하는 운에 좌우된다송병기는 이를 각자도생에 빗대어 각자도사라 불렀다능력껏 알아서 잘 죽을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비참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는 단지 1인 가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오늘날 한국 사회의 죽음의 풍경이다._p249

 

 

_그렇게 가족이 짐을 덜어 유연해지고흑백논리처럼 결혼 아니면 솔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아니면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든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다양한 방식으로 맺은 친밀한 관계가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서로 돌볼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 미래 가족의 모습이 되는 걸 보고 싶다._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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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수박설탕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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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잘 자요좋은 꿈꾸고.

건의 메시지였다휴대폰을 제자리에 올려놓고 진솔은 스탠드 조명을 켰다형광등을 끈 뒤 침대로 들어가서는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1, 2, 3.... 감은 눈꺼풀 위로 스탠드 조명이 밝게 스며들어 그녀는 몸을 한 번 뒤척였다._p83

 

 

_말도 안 돼그녀에게 문득 쓴웃음이 스쳐 갔다그 남자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는데그 남자가 언제 입맞춤을 했고... 언제 내가 기대하도록 했는데그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분명히 그런데.... 왜 마치 잠든 사이 몰래 찾아와 입 맞추고 가기라도 한 것처럼내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 진솔은 조용히 중얼 거렸다. “...우습네.”_p92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설... 소소한 일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읽다보니 드라마작가 진솔과 PD 건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였다주변인물들도 나오지만 주요 화자는 진솔이다.

 

직장동료인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서서히 젖어드는 감정에 오락가락 하는 이들을 보며 그렇구나...” 하며 바라보는 나를 발견하고 헛웃음이 나왔다계속되는 대화들과 섬세한 표현들이 참 좋다 하면서도글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만났으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는 남는다.

 

모든 것이 복잡했었던 그 시절의 이들은 말 한 마디에 흔들린다... 뭐 지금의 나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이 추억만으로도 삶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안심하며 이들을 보낼 수 있었던 마무리여서 좋았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무사하기를” 진심으로 빌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뒤에 부록처럼 넣어져 있었던 비 오는 날은 입구가 열린다’ 이 더 기억에 남는다.)

 

 

_보기 좋게 깎은 연필을 필통 속에 잘 넣어두고 다시 새것을 꺼내 깎기 시작했다일이 손에 안잡히거나왠지 마음이 들뜨고 심란할 때면 연필 몇 자루를 깎는 게 그녀의 오래된 습관이었다칼끝에서 밀려나가는 가느다란 나뭇결을 쳐다보는 게 좋았고검은 흑연을 사각사각 갈아내는 감촉도 좋았다세월이 흘러도 어린 시절 맡았던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연필 깎을 때 연하게 풍겨오는 나무 냄새도 마음에 들었다._p5

 

 

_건은 말문이 막힌 채 들끓는 복잡한 감정을 억누르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은 사랑 할 거에요사랑해서 슬프고사랑해서 아파 죽을 것 같은 거 말고.... 즐거운 사랑 할 거예요처음부터 애초에 나만을 봐주는 그런 사랑이요.”

침묵이 흘렀다._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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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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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팎으로 문해력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SNS 소통증가통화 보다는 간단한 문자가 더 익숙해진 시대를 넘어오며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문장이해능력이 매번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문해력을 어떻게 해야 높여줄 수 있을까?‘ 하는 어른들교육계의 고민들을 많이 듣고 있는데이런 현상에 혀를 끌끌 차는 어른들 상황은 어떠할까?

 

 

잘 생각해보면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문자들로 이뤄져 있다당장 내가 오늘 소비하는 영양제 라벨가전제품 설명서사는 집의 계약서쇼핑몰의 약관각종 제품 설명영화나 드라마 소개도서소개뉴스소식지각종 정치공약 등 정말 많다이들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만약 분쟁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어쩌면 이 모든 질문들의 해답을 이 책, <읽었다는 착각>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BS에서 방영되었던 <당신의 문해력>에서 다룬 내용을 담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부제답게업무 메일 읽기생활 속 통계 읽는 법온라인논쟁 읽기계약서와 법 문서 읽기 까지 당장 적용가능한 실질적인 글들 속에 숨어있는 감정과 균형감각을 섬세하게 다뤄주고 있었다.

 

 

언뜻 보면 딱딱해 보일지 모르지만참 재미있었다보면서 나는하는 질문과 상황대입으로 얼굴이 붉혀지기도 하고 많이 배우게 되는 점들도 많았으며부록으로 들어가 있는 성인 문해력 검사의미 추론생활문 이해 및 활용온라인 생존 문해력 테스트’ 는 독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독서의 적용에 참여하게끔 만들어주고 있다마치 수능의 언어능력시험 같은 이 문제들을 풀면서나의 객관적인 관점과 균형감각도 시험해 볼 수 있었다역시나 흥미로운 시간이였다.

 

 

다 읽고나면일상에서도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할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게 된다사실 좀 무섭다...

 

제대로 된 문해력이 어째서 필요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도 확실히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추천포인트라 생각한다.

 

읽었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책 읽기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_업무 메일을 주고받는 행위는 일종의 인간 관계를 만들고 다지는 행위다발신자와 수신자는 동업자 관계로 묶인다이런 점에서 업무 메일은 수없이 많은 직원들과 호혜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맺는 일의 과정이자 결과이다업무 메일 쓰기에서 가장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이다._p78

 

 

_이모티콘은 손쉽게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지만 수신자가 알지 못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_p123

 

_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어떤 사안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읽고 관련된 판단을 시의적절하게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확률의 맥락과 조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다면이를 고려하여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 관건이다._p167

 

_온라인 정보 읽기에서 필요한 질문 둘:

1. 그래서 근거가 뭐야?

2. 근거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_p228

 

_현명한 독자는 상대의 가정과 내가 가정하는 것서로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점검하여 읽는다._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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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송이 꽃 그리기 수업 - 마음을 전하는 꽃말 · 꽃 도감 컬러링북
이마이 미치 지음 / 이아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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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송이씩 꽃그리기를 할 수 있는 컬러링북을 만났습니다저는 주로 꽃그림 감상위주로그리고 꽃말 등을 한글로 영어로 읽어보았는데요.

 

수채로 컬러링하기에는 종이가 얇고색연필로 컬러링하기 좋습니다색연필이 없다면 잉크펜으로 테두리나 선 위주로 위에 그려봐도 예쁠 것 같습니다저는 색연필로 프레지아을 색칠해 보았는데요노랑노랑그리고 초록으로 칠하는 동안 기분 좋아졌습니다~

 

하루 잠깐 시간내어마음가는대로 컬러링해봐도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꽃말에 꽃 도감까지 섬세하게 넣어놓은 컬러링북, ‘하루 한 송이 꽃 그리기 수업’ 이였습니다. 5월초에는 수록되어 있는 카네이션을 색칠하고 그려보고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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