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놀고 싶어 - 풍차 지킴이 쏠의 모험 특서 어린이문학 5
조미형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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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나도 그래!” 라고 맞장구 치고 싶었던 이 제목, 조미형 글, 윤다은 그림의 <맨날 놀고 싶어>.

 

맨날 놀고만 싶은 날다람쥐 쏠이, 어느 날 집이 불에 타버렸다.

무서워하는 쏠이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숲속 친구들..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였다.

 

서툴고 힘들지만 무언가를 배우고 일을 하며 친구들을 돕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쏠이를 통해서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말들, 도움들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이 아이들을 통해 우리네 일상도 점검해 보게 한다.

 

많은 사건사고를 무사히 잘 이겨나가는 성장기가 재미있었던 소설이었다.

 

 

 

_‘풍차 지킴이 쏠

어쩐지 매우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쏠은 가슴을 내밀고 귀를 쫑긋 세웠어요._p46

 

_쏠은 마음속으로 외쳤어요.

좋아. 이제 나도 숲속 친구들을 위해 일할 때가 됐어! 나도 할 수 있어!“_p50

 

 

_병아리들이 걱정이 된 쏠이 말했어요.

꼬꼬 집에 자 봐야 해.”

멧돼지 형제가 말했어요.

다 같이 가 보자.”

멧돼지 형제는 쏠을 등에 태우고 꼬고 집으로 향했어요._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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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곰 밝은미래 그림책 57
마르크 베이르캄프 지음, 에스카 베르스테헨 그림, 이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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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 숲속에서는 모두가 조용해요. 피아노 소리만 들리죠.

새들도 지저귀지 않아요. 들리는 건 곰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뿐이에요._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이 숲속의 인싸, !

 

하지만 곰은 이만 좀 쉬고 싶다.

쉬고 싶다고 혼잣말을 아무리 해도 다른 동물들은 듣지 못하고 그저 앵콜만 외친다.

 

인기 때문에 피곤하다....

 

결국 곰은 벌컥 화를 내고 말았다. 이런 곰을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동물들...

 

드디어 혼자가 된 곰은 곁에 마지막까지 있었던 얼룩말에게 우리... 따로 또 같이 있을까?” 하고 제안한다.

 

 

혼자 또 같이 있고 싶은 날에 대한 이야기, <피아노 치는 곰>.

 

이 곰처럼 인싸는 아니지만, 아주 많은 순간, 가만히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삶이 진행될수록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물리적 심리적으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당연한 것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나니, 힐링되는 느낌에 참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필요한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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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무·꽃 탐험대 - 출발! 초대받은 식물 찾아 한 바퀴 도시 탐험대
손연주 외 그림, 김완순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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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가 도시 생물, 그 중에서도 식물들은 고정된 장소에서 도시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존재일 것이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 이 책, <도시 나무 꽃 탐험대>에 의하면 2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도시 식물은 초대받은 식물과 초대 받지 낳은 식물로 나뉘는데, <도시 식물 탐험대> 에서는 초대받지 않은 식물들을 다뤘었고, <도시 나무 꽃 탐험대> 는 초대받은 나무와 꽃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4명의 탐험대원들과, 조경식물과 원예식물의 차이점, 풀과 나무 구별법, 식물 이름을 짓는 규칙 등 사전지식을 알아보고, 탐험을 시작했다.

 

인도를 걷다가 종종 봤었던 반가운 나무들, 꽃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예쁜 세밀화로 들어가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였다. 식물의 특징과 함께, 해당 식물에 대한 신기한 사실’, ‘재밌는 사실’, ‘맛있는 사실’, 등이 각각 들어가 있어서 지식적인 면에서도 재미있었다.

 

성인이든 아이든 상관없이, 내 주변 가까이에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애정이 샘솟게 될 것 같다. 생명 자원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자연스레 알게 될 것 같다. 피해갈 수 없는 기후위기도 언급해 놓아서 전체적인 순환에 대한 이해도 돕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책이다.

 

보고 나면 산책 중에 만나는 친구들이 많아지는 과학책, 추천하고 싶다.

 

 

_우리나라도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며 많은 생물 자원이 해외로 빠져나갔어._p75

 

_금어초 맛있는 사실: 독성이 없어서 화전, 생러드, 비빔밥 등의 재료로 많이 쓰여,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 준대._p79

 

_지구가 뜨거워지면 살 곳이 없어지는 식물도 있어. 추운 고산 지역에 사는 식물들은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 수가 점점 줄고 있지._p111

 

 

_서양톱풀 재밌는 사실: ... 영국에는 서양톱풀을 현관 앞에 심으면 악령과 불운이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미신이 전해진대. 중세 시대에는 베개 밑에 서양톱풀을 넣고 잠들면 진정한 사랑에 관한 꿈을 꾼다고 믿었고, 중국에서는 톱풀 줄기를 말려서 만든 막대 50개를 던져 그 모양을 보고 미래를 점쳤다고 해. 또 마녀들이 이 풀을 많이 사용해서 악마의 장난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나?_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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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되지 않는 삶은 없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와 철학
민이언 지음 / 디페랑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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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를 좋아하는 민이언 작가가 쓴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와 철학, <이해되지 않는 삶은 없다>.

 

 

TV를 통해 봤었던 미래소년 코난부터처음 봤을 때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전해오는 자연과의 공존보호에 대한 메시지로 충격적이였던 원령 공주’, 지금도 내게는 꿈 같은 작품들은, ‘천공의 성 라퓨타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섬세한 그림과 감동적인 OST로 인생 애니로 종종 찾아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리고처음에는 그 깊이를 잘 몰랐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봤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른 작품들에 비해 경쾌해서 참 좋아했었던 마녀배달부 키키’ 역시나 인생 애니로 그 작품성으로 기억하고 있는 붉은 돼지’, 생각만 해도 행복해 지는 이웃집 토토로’ .....

 

오랜 전 나의 추억들을 같이 꺼내보며 함께 읽어간저자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과 철학은작품들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들에 지적이고 현실적인 입체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_[원령공주]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할 대조차 절대적 자연의 관점에서는 그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자연과 인간의 문제들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문제로부터 생겨나며인간에 내재된 잠재적 능력과 잠재적 자연을 통해서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연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중요한 것은 인간이나 자연을 악하게 만들어 온 관계들을 총제적으로 바꾸어 내는 일'(고병권이다니체가 대지의 피부병이라 일컬었던 인간도 결국엔 그 대지의 일부이니까._p60

 

_[재팬 타임즈]의 평론에서 마크 실링은, [붉은 돼지]의 비행장면들은 단순한 사실주의 이상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비행하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평했다.-헬렌 메카시_p93

 

 

 

이름만 들어도 몸의 세포가 먼저 반응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오롯이 팬심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아마도 저자와 다르지 않은 마음일 것이다동지를 만난 듯 반가웠고좋아하는 감독의 세계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풍성한 독서였다.

 

주제와 상징성으로한 시대를 이끌어간 이의 작품들을 잘 설명해놓아서팬이여도팬이 아니여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인문에세이 이다미야자키 하야오더 좋아졌다, .... 상상력의 힘은 크다!

 

 

_“모두에게 가오나시가 존재한다.”_p157

 

 

_다른 작품들에 비해 [마녀배달부 키키]는 사뭇 생활밀착형 판타지다.

..... 마녀 가문들의 전통은일종의 성인식 같기도 하다.

 

구분되어져 있으면서도 어느 시기가 되면 조우하는 마계와 인간계라는 설정은얼핏 정신분석자 라캉이 말하는 상상계와 상징계에 빗댈 수도 있겠다우리가 마법을 믿었을 때가아니 그것이 믿지 않기 시작할 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해 보면하야오의 세계관에서 마법이 의미하는 바는 어린 시절에 지녔던 상상의 힘이다._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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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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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내 성적은 그냥저냥 봐줄 만한 정도였다. 그리고 몸 상태로 말하자면,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는 것이 거짓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3월 초에 시한부 1년을 선고받았으니, 7월로 들어서면서 4개월이 된 셈이다._p

 

 

한 시절의 사랑으로 평생을 살 수 있을까?

 

이 소설의 남녀주인공들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동급생 미나미 쓰바사를 좋아하는 는 시한부 인생이다. 1년 후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고백은 꿈도 못 꾸고, 보기만 하려고 했었다.

 

헌데, 이 미나미가 영화주인공을 맡아달라고 제안을 한다. 고민하다가 영화제작 활동에 동참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자신의 병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기로 한다. 그리고 가까워진다.

 

_“그럼 연인이 되는 거지?”

앞으로 잘 부탁해, 마코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를 만든다.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어여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갈 곳을 모르는 채로, 우리의 사랑이 앞으로 나아간 순간이었다._p129

 

 

영화제작과 끝으로 달려가는 마코토의 생명,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는 뜻밖의 전개로 소설은 진행된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감정에 설레고, 시한부라는 조건에 슬퍼진다. 여기에 거짓말에 거짓말에 더해진 전개로 싫지 않은 마무리까지....

 

이들이 완성한 영화가 궁금해진다.

 

 

_마코토가 지키려 한 세계를 내가 허물어뜨려도 되는 걸까. 내가 마코토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고 싶다고 해서 상대도 똑같은 마음일 거라는 이기심으로 망가뜨려도 좋은 걸까._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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