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 에너지 - 망가진 몸을 되살리는 스탠퍼드식 4주 건강 혁명
케이시 민스.캘리 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평점 :
돌아서면 초가공식품에 환경호르몬 범벅인 생활용품 및 세정제 등으로 가득한 지금 시대에 어쩌면 건강을 지키기 더 어려워졌을지도 모르겠다. 영양제 종류도 많아지고 의학도 발달해서 과거에는 케어 못했었던 질환들도 완치되고 평균수명도 늘어난 마당에 참 아이러니한 모순이기도 하다.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비롯해서, 지구 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이 되었다. 회복의 노력과 더불어 모든 존재에 꼭 필요해 보이는 #굿에너지 ! #케이시민스 와 #캘리민스 는 비록 인간의 건강에 초점을 맞춰서 #GoodEnergy 형성의 필요성과 함께 회복, 만들어가는 법을 책으로 내놓았지만 읽다보면 인간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건강 혁명 도서였다.
저자의 ‘건강하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사례로 시작하는 책은, 질병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을 특히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로 병이 드는 세포들을 중점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원인들을 보면 현대인이 얼마나 많은 요소들에 노출이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 그 요인들로는 만성적 영양 과잉, 미량영양소 결핍, 마이크로바이옴 문제, 신체활동 부족, 만성 스트레스, 치료약과 향정신성 약물, 양질의 수면 부족, 환경독소와 오염물질, 인공 조명과 생체 리듬의 교란, 열중성 환경 이였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질병의 원인들을 질환이나 증상별로 더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좋은 에너지 만들기를 위해서 해야하는 것들을 유의미한 측정값들의 정상범위, 웨어러블 기기의 이용, 그리고 음식이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하여 6가지 원칙으로 정리해서 잘 전달해주고 있었다. 이 6가지 원칙들은 마이크로바이옴 형성에 중요한 가공되지 않은 음식 섭취의 중요, 음식에 대한 갈망이 생기는 이유와 이것이 세포를 혼란에 빠뜨리는 과정과 이유 -인슐린 저항성 등-, 와 같이 건강한 식단과 식사를 할 때의 마음가짐 에 대하여 먼저 당부해준다.
그럼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걱정할 것 없다. 나머지 내용들은 바로 그 실천법에 기초가 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약이 되는 음식과 독이 되는 음식, 좋은 에너지를 위한 각종 영양성분들에 대한 세세한 정보제공,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양질의 수면에 대한 실천과 몸 움직이기와 같은 도움되는 적절한 운동형태에 대한 안내, 여기에 환경독소에 대한 정보 까지 아주 알차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건강을 위한 뇌훈련과 같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어서, 그야말로 전체적인 건강을 다 다뤄주고 있었다. 바로 이런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일 것 같다. 읽다보면 정보습득을 넘어서 왜 실천을 해야하고 말그대로 ‘굿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유지하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깨달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3부에는 직접 ‘좋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4주 계획’을 다루고 있어서, 내 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매일 챙겨볼 수 있도록 지표를 제시하고 점검하고 개선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아주 구체적 이여서 많은 고민 없이 체크해갈 수 있었다. 물론 실천단계에서는 당장 따라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지만 -일단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다보니 식재료나 식단의 접근성이 힘든 경우들도 있었다, 하지만 김치와 된장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고 선택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였다.
개인적으로는 1차적으로, 수면에 관한 부분과 식사시간 지키기, 초가공식품 줄여가기(당장 끊지는 못할 듯)부터 실천해 가기로 마음 먹었다. 금년 들어 건강이슈가 있었는데 어떤 특정 질환 때문이 아니라, 이런 내 생활 전반적인 문제들이 쌓였다가 터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더 많이 와 닿았던 내용이였다.
참 유익한 건강도서였고, 수많은 인덱스 표시를 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건강을 잘 지키기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꼭 접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현대인 건강문제를 잘 진단하고 조언해주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건강을 육체, 정신, 영적인 부분까지 하나로 다루고 순환하는 에너지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책이였다.
_세포 수준에서 보면 우리는 일생 동안 수조 번 죽고 다시 태어난다. 우리 몸에서 버려진 물질은 지구로 돌아가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
우리 몸에서 매 순간 일어나는 수많은 반응과 세상을 구성하는 끊임없는 창조와 재창조를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 시각계의 한계일 뿐이다._
_마이크로바이옴을 박대하거나 잘 먹이지 않으면 우울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암, 수면 장애 등으로 우리 삶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게 된다. 반대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잘 관리하면 우리 삶이 마법처럼 편해진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