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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ㅣ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평점 :
짬뽕을 좋아하고 혼자 음악 듣고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내향인, 중학생 수인이가 있다. 개학 첫날 같은 반에 같은 이름의 아이가 있다는 게 너무 싫다. 그것도 엄청 사교적인 인싸라면? 수인은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그래서 인지 더 혼자 있을 만한 장소를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날, 등나무 아래에 앉아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혹시 등나무? 그 목소리는 수인이가 독특한 아이라고 말해준다. 결코 특별하지 않다고 자신을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 말은 계속 마음에 남는다.
등나무와 대화를 한 것부터 특별했었던 이번 학기는 단골 짬뽕집에서 공주에서 온 짬뽕덕후인 남자에게 연락처를 건네는 일도 생기고, 뜻밖에 다른 수인과 리안과도 친하게 된다. 친구 마음을 알기 힘들어서 고민을 하면 등나무와 상의하기도 하고, 다른 도시의 등나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단골집 짬뽕 업그레이드 조언을 얻기도 한다.
정수인, 김수인, 리안, 각각의 고민에 관한 스토리 전개도 흥미로웠고, 등나무가 다정한 조언자로 등장하는 설정도 참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등나무와의 대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었다.
고민도 많고 감수성도 예민한, 중학생 시절의 아이들은 그 자체로 참 소중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친구들을 소중히 하고 노력하는 마음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잘 그려진 책이여서 더 좋았던 책,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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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야 해. 그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네 안에 숨어 있는 용기를 믿고 도전해 봐.
+지긋지긋하겠지. 도망치고 싶겠지. 도망가고 싶으면 그래도 돼. 하지만 가끔은 직면하고 직시해야 해._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