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와 차도리 1 - 영혼의 세계로 가는 문
주보경 지음 / 좋은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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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영호는 애초에 상점에 왜 들어오게 되었는지 진짜 이유는 까맣게 잊은 채, 진열장에 나열된 신기한 식료품과 장식품 구경을 하며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점점 더 깊숙이 상점 내부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멋진 곳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그것도 거의 학교 바로 옆인 것을!_p103

 

문제 일으키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영호, 수업시간에 졸기 일쑤지만 활달함 그 자체다. 영호는 친구 만우가 지어준 구미호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냥 김영호를 빨리 반복해서 부르면 구미호처럼 들린다는 것인데 당사자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래도 만우 와는 둘도 없이 가까운 친구다. 둘이 항상 붙어다니다가 어느날 만우의 손에 이끌려 낯선 상점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런 곳이 있었어? 영호는 깜짝 놀랐다.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홀린 듯 안을 둘러보는데 주인아저씨의 질문에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된다. 영호네 집은 크리스마스를 챙기지 않은지 오래다. 만우도 그렇다 한다. 둘 다 옛날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이제 영호네 가족은 일요일에만 모인다. 가족 중 하나는 차도리, 스패니얼 종류의 중형 사냥개다. 영호는 크리스마스 언급으로 불편해진 집안 분위기가 싫어서 차도리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나왔다. 화목했던 예전 우리집이 그립다. 이런 영호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 주는 것은 차도리 였다. 함께 놀고 추억을 만들고... 그랬던 차도리가 아프다. 영호의 곁을 떠났다.

 

차도리를 너무 그리워하는 영호에게 만우가 건넨 크리스마스카드, 이 카드가 소환한 신비한 상점의 기억! 영호의 그리움 가득한 마음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의 따뜻한 분위기와 아이의 마음이 잘 녹아들어가 있었던 ‘#영호와차도리 제1: 영혼의 세계로 가는 문’. 노르웨이에 거주중인 한국 아동작가 #주보경 의 장편시리즈물이다.

 

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들어가 있어서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언어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혹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삼촌이 조카에게 읽어주기 참 좋은 도서였다. 동시통역사로 언어에 탁월한 저자의 필체가 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도와주고 있는 점도 주요 추천 포인트인 도서였다.

 

아이들에게는 가슴 뭉클한 판타지를, 어른들에게는 내 아이를 돌아볼수 있는, 혹은 어린 시절 자신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감성 가득한 소설이었다.

 

 

_.. 잠든 사이에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 가셨으면? 과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_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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