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림
러우칭시 지음, 한민영 옮김, 이재근 외 감수 / 린(LINN)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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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중국 원림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예술적 경지에 초점을 두었으며, 그 안의 산, , 식물, 건축물이 만들어낸 공간은 단지 물질적 환경을 넘어서서 특유의 정신적 분위기까지 만들어냈다._p10

 

_정원: 정원은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낸 말로, 도심의 주택에 인위적인 조경 작업을 통하여 만든 뜰을 가리킨다. 원림은 이런 인위적인 정원과 대비되는 말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유지하며 적절하게 건축을 배치해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을 의미한다._p41

 

자연을 인간 가까이에 들여서 만드는 가드닝과 같은 내용은 항상 흥미롭다. 왜냐하면 어느 국가에 어느 시대인지에 따라,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유럽쪽이나 일본쪽 이런류 내용은 종종 접해왔었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의미 있었던 #중국의원림 이였다. 원림의 의미가 건축과 자연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인위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정원이라는 용어와 대조 된다는 설명에 일단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에서 만난 중국 각 지역의 원림이라는 곳들, 역사 속에 존재하는 원림이라는 장소들은 문화와 기술의 집합체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1981년에 전시 되었다는 작품 속 중국 고대 원림 건축물인 명헌: 그 원본 전춘이가 있는 망사원이 원림 안에 또 다른 원림, 경관 밖에 또 다른 경관이 있는 심오한 초절정인 원림 예술이라고 하니 각종 식자재와 건축 설명, 구조도까지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기도 하였다. 이런 자세한 설명들이 - 이 곳 뿐만 아니라 - 많은 사진들과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여기에 5장에서는 원림 감상법을 통해 문학적 인문학적으로 혹은 감상적으로 이 공간들에 취해볼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하나하나 어떻게 배치하고 그로인해 파생되는 빛, 그림자, ... 풍경 등은 하나의 완성된 예술작품 같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기대이상의 책이였고, 재미있었다. 조경에 관심이 있어도 좋고, 역사를 좋아해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문학과 인문학에 관심이 있어도 역시 흥미로울 책이다.

 

 

_원림의 건축 배치에는 성경(경치를 이룸)과 득경(경치를 얻음)이 필요했다. 즉 건축물의 위치나 이미지로 보아 관람할 가치가 있는 경관이 되어야 하며, 그곳에서 또 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_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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