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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평점 :
OTT 드라마 #블러디플라워 로 먼저 만나고 주인공 캐릭터의 특징에 끌려서 관심을 가졌던 원작, #이동건 장편소설 #죽음의꽃 을 읽었다.
모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혈액을 가진 주인공 이영환은 그 실험과정에서 일어난 많은 살인에 대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박재준 변호사는 불치병을 가진 딸을 위해 그의 변호를 맡게 되었다. 만약 이 재판에서 이기게 된다면 자신의 딸을 치료해주겠다고 이영환이 약속했기 때문이다.
내가 영상에서 만났던 이 소설은 주인공에게 눈을 빼앗겼었다. 어떻게 이런 몸을 가지게 되었는지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할까 등 의학적인 부분에 마음이 기울었다면, 이번에 책으로 만난 소설에서는 이영환 자체 보다는 박재준 변호사의 심리와 상황, 검사, 피해자 가족 등 인물과 윤리적인 딜레마에 더 집중되었다. 오히러 이영환은 뭔가 격한 느낌이 있어서 ‘신’처럼 다가와서 비현실적이였고, 소설을 완성하는 다양한 관점들이 글로 잘 풀어져 있는 듯 하여 좋았다.
그래서 2심 재판으로 가고 공식적으로 수술을 하게 된 이영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변호사의 딸은 살 수 있을까?
드라마를 봤더라도, 원작을 추천하고 싶다. 영상에서는 깊이 다루지 못했던 심리적인 갈등과 인간 구원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같이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결말은 우리 독자의 몫이였다.
당신의 선택은?
_박재준 변호사는 허공을 바라본다. 머릿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눈앞에 웃고 있는 딸의 모습이 보이지만 마음속은 오히려 숲속 한가운데에 있는 호수처럼 잔잔하다._p112
_... 높으신 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마디의 말도 어떠한 행동이나 작은 손짓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커피를 마셨을 뿐이다. 이것이 힘이다.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힘, 권력이다._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