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저녁달 클래식 4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경일 기획 / 저녁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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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개츠비

 

#도미닉북카페한줄 : 김경일 교수의 심리학으로 개츠비의 아메리칸 드림을 만나니, 지금의 우리가 있었고 자본주의의 영원한 고전이 되었다.

 

개츠비는 초록빛을, 해가 바뀔수록 우리 앞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황홀한 미래를 믿었다.”

: 이 초록빛은 이상적 자아(ideal self)'가 가진 환상의 색깔입니다. 지금 여기의 나와는 다른, 언젠가 도달하고 싶은 나, 언제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다가가려 하면 살짝 뒤로 물러나는 목표, 이런 대상을 향한 추구는 우리의 삶에 동기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끝없는 결핍감을 낳기도 합니다._p11

 

#f스콧피츠제럴드 의 <위대한 개츠비>#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분석으로 읽었다.

 

어렸을 때 만났던 개츠비를 욕망을 향해 돌진하는 야생마 같아서 현실감이 없게 느껴졌었던 전형적인 소설 속 캐릭터였는데, 나이 들어 만난 그는 그냥 어떻게든 현실을 살아내려고 하는 우리네 모습들 중 하나였다. 여기에 심리학적인 해설이 더해지니 의심의 여지없이 자본주의의 한 가운데에 놓여진 현대사회를 그대로 투영한 피츠제럴드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다가왔다.

 

한 여자를 향한 그의 마음도 이제는 순정보다는 욕심으로 읽히는 것은 내가 너무 커버려서 일까? 슬그머니 미화된 데이지를 개츠비는 사랑한 것이다는 해설에 기대어 이런 생각이 드는 나를 위로했다. 나 역시 예전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_개츠비는 한순간도 데이지를 바라보는 눈을 멈추지 않았고, 나는 그가 집안의 모든 것을 그녀의 사랑스러운 눈빛이 보여주는 반응의 척도로 새롭게 평가한 것 같았다._p148

 

 

그리고, 이번 독서에서 특히 내 시선을 끌었던 인물은 바로 화자, 닉 캐러웨이 였다. 영화로 보았던 닉의 시점도 떠올리며 점점 개츠비에 호감을 느끼고 매료되는 과정, 그러면서 바뀌는 화법들, 데이지와 톰을 비판적으로 보게 되는 변화까지 이 과정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다. 인간이 얼마나 공정한 중심을 지키는 사고와 감정이 힘든지, 얼마나 유혹에 약한지를 아주 잘 볼 수 있었던 경험이였다.

 

그동안 제3자의 입장에서 관조하는 듯 접했었던 면이 많았던 작품이였는데, 이번에는 김경일 교수가 던져주는 모든 게 가짜인 시대에, 진짜는 무엇인가?’ 질문을 남기게 되었다. 각자가 진짜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바로 삶일텐데 그 과정 자체가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조언해주고 있었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기 쉬운 지금 시대에 만난 위대한 개츠비는 더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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