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 마법사 - 그래픽 노블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수현 옮김, 어슐러 K. 르 귄 원작 / 책콩(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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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게드야, 잘 듣거라. 빛 주위에 그림자가 드리우듯, 힘에는 반드시 위험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 적 있느냐? 마법은 재미를 누리거나 찬사를 받으려고 하는 놀이가 아니야._p50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판타지문학 의 3대 걸작인 #어스시의마법사 를 드디어 만났다. 명색이 판타지 덕후인데, 왠일인지 어스시의 마법사를 영상으로만 만나보았고 책으로는 못 챙겨봤었다. (왜 그랬지?)

 

그래서 너무 반가웠던 이번 독서, 그것도 #그래픽노블 이라니! 이 책이 특히 더 의미 있게 다가왔었던 이유는 저자 #어슐러K르귄 의 아들, #테오다운스르귄 의 서문내용 때문이였다.

 

앵무새 죽이기의 그래픽 노블을 작업한 #프레드포드햄 이 원작에 충실해서 믿음이 갔다는 것, 중심인물인 게드를 그동안 백인으로 그렸던 것을 바로잡고 어머니의 희망대로 원작의 인종 다양성을 담아낸 그림으로 옮기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내용이였다. 이것만 봐도 그냥 허투루 완성된 책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본문!

 

열 그루 오리나무라는 외딴마을에서 태어난 더니는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이런 더니를 거두고 새로운 이름 #게드 로 걷어간 이는 오지언, 그렇게 첫 스승이 주인공에게 생긴다. 이 스승과의 시간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이름’, ‘문자로 부여되는 ... 진정한 이름에 관한 것이였다.

 

이후 마법사 학교에서 수련을 하는 주인공의 성장과 주변 인물들의 여정, 대화들을 보면서 판타지 소설속의 현자들과 제자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물들의 진정한 이름을 불러주고, 스스로를 찾고, 자연 있는 그대로의 힘을 운용하고 나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능력.... 희망과 빛을 찾아가는 여정까지....

 

젊은 마법사들을 응원하면서 내 자신도 위로받는 느낌이였다. #판타지소설 이였지만 낯설지 않았던 시간이였다. 영상으로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_모든 치유사가 가장 중요하게 배우는 지식이 이것이었다. 다친 사람을 고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하되, 죽어가는 영혼은 놓아주어라._p134

 

_... 그는 그림자와 그가 끊을 수 없는 사슬에 묶여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만나야 할 때와 장소에 이르면 만나게 될 것이다._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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