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고 이상하고 아름다운 - 자연공예가 믹스뚜가 들려주는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다채로움의 기록
믹스뚜(김민지) 지음 / 저녁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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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그때는 구름으로 태어나야지.’_p16

 

관심사가 많아서 목숨이 다섯 개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던 한 아이가 커서 플로리스트이자 자연공예가가 되기로 하고 그 길을 걷게 되기까지 어떤 경험,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면서 마침내 자신을 찾게 된 이야기가 이 책 #다르고이상하고아름다운 에 가득 들어있다.

 

자연 소재를 도구로 시각 작업을 하는, 끊임없이 다채로운 소재와 사람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작업에 녹여재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고 스스로를 정의하면서, ‘모든 것을 섞다라는 뜻의 브랜드, #믹스뚜 #김민지 작가의 책이다.

 

호기심 많았던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을 지나, 일찍이 떠난 영국, 벨기에, 호주, 미국, 프랑스에서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놓았다. 이렇게 나만의 브랜드를 찾는 과정이 얼마나 풋풋하게 느껴지던지! 당사자는 고생도 고민도 많았지만 모든 것들이 즐겁게 느껴졌다. 아마도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저자를 잘 느낄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짧지 않은 여정이였지만 그 끝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낸 글쓴이가 한편 참 부러웠다. 아무리 늦지 않았다 하지만 때로는 나이와 현실적인 여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아름다운 이유는 삶의 다양성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공존의 이름으로 말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이 책과 함께 해보기를!

 

 

_처음엔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일상 소품을 직접 만들었지만 파리에서 마주친 풍성한 쓰레기 덕분에 나만의 시선과 표현 방식을 찾게 되었다. 지금 내가 주로 하고 있는 콜라주모빌작업의 바탕이 되는, 내 인생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었다._p187

 

_'다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다름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_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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