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말 2 -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 이어령의 말 2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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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우리도 두 시인의 목소리를 갖고 싶다. 구름 뒤에서 우는 종달새 같은 빛의 예언자가 필요한가 하면 논두렁 밑에서 우는 뜸부기의 둔중한 어둠의 경고자를 똑같이 그리워한다._p229

 

금년 봄, #이어령의말 을 만나 나를 만지고 다져주는 시간을 가졌었다. 시간이 흘러 벌써 9, 가을에, 다시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 #이어령 선생의 두 번째 문장모음집, #이어령의말2 와 함께할 수 있었다.

 

첫 번째가 학문적 철학적인 느낌이 강한 글들이였다면, 이번 두 번째는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왔는데 아마도 생명을 중심으로 한 글귀들을 모아놓아서 인 듯하다. ‘생명은 한평생 그가 미래의 희망으로 삼고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던 주제라고 한다.

 

그래서그런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문장들이 사람을 편안하게 깨우쳐 주는 힘이 느껴졌다. 지난 몇 주 동안 아침과 밤에 손가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속으로도 읽고 소리내어 읽어보고 손글씨로 옮겨보면서 보냈다.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바라며, “제 말을 잊어달라는 이어령 선생의 #역설 에 담긴 말처럼 진정한 어른의 바램이 마음을 쨍하게 밝혀준다.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이어령의 말 2>, 적극 추천하고 싶다. 덕분에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길 하나 찾아갈 수 있기를....

 

 

-깊이-

물 위에 떠다니는 물오리는 물의 깊이를 모른다.

생활의 표면 위에서만 떠다니는 사람들은

인생의 깊이를 모른다. 물속에 빠질 줄 아는

짐승이 물의 깊이를 알며, 생활에 좌절해본

일이 있는 인간만이 생활의 깊이를 안다._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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