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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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시와 함께예쁜 장미꽃들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꽃멍 .

 

장미 100송이가 #피에르조제프르두테 의 섬세한 삽화로, 세대를 거듭해서 회자되는 작가들의 시 100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교과서에서 보던 시들은 반가웠고, 오래전 심취했었던 작가들을 만나서 추억에 접어들 수 있었다.

 

꽃들과 함께 있으니, 윤동주, 한용운 등과 같은 작가들의 시대상으로 처절하게 읽혔던 작품들이 다른 의미로도 읽혀지기도 하는 시간이였다. 물론 광복절이 있는 8월이라 학교다닐 때 배웠던 시어들의 의미가 복기되기도 하고....

 

마음 한 켠이 쓸쓸해져서 문득 처연하게 외로워진다면 이 책, 권하고 싶다. 시를 읽고 쓰는 시간은 언제나 좋다. 불멍, 물멍, 달멍.... 등 많지만.. 이 중 제일은 꽃멍인 것 같다.

 

 

_귀뚜라미 -방정환-

 

귀투라미 귀뚜르

가느단 소리,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만 자면

눈 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귀뚜라미 귀뚜르

가느단 소리,

뜰 앞에 오동잎이

떨어집니다._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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