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 -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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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의 정책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다. 3번 연속 집권에 성공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한 번 정한 정책은 물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내겐 후진 기어가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런 블레어에게 <파이낸셜타임즈>의 경제 칼럼니스트인 팀 하포트는 따끔하게 충고했다. “사람들은 후진 기어가 없는 차를 사지 않을 것이다.”_p260 [허위의식]에서

 

#심리학 관련 도서를 읽을 때면 보통 내 자신을 비춰보며 분석하곤 하는데, 이번에 #사람읽기시크릿인간심리36 을 보면서는 왜 저러나 싶었던 정치인/사법관계자들, 그리고 사회현상/대중심리에 대한 파트가 더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지난 몇 달 간의 국내상황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권력을 가지게 되는 뇌의 구조가 바뀐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심리적으로도 스스로 가식적이 되고 이런저런 군중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행동이나 말도 망설임 없이 하게 되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 책을 읽다보면 한편 그런 환경에 몸담고 있으면서 바른 신념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깨닫게 된다.

 

여기에 반드시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중심리를 어느새 따라가고 있는 를 되돌아보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였다. 항상 인식하고 있으려고 노력하는 방관자 효과’, ‘깨진 유리창 법칙’, 그리고 참 모순적인 님비현상과 핌피현상 속의 내 모습, ‘No' 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하여 다룬 애빌린 패러독스, 자기계발서의 변함없는 주제 자기충족적 예언‘.. 등 각 파트들은 짧고 간결한 편이였지만 36가지 인간심리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었다.

 

아마도 누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뜨끔할 것 같고, 지금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현상들을 설명가능하게 느끼며 당사자들의 심리를 추측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바로 이런 점이 심리관련 내용을 계속 봐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시기와 맞물려, 개인적으로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던 책이였다. 요점정리가 잘 된 요약본으로 추천하고 싶은 인간심리 도서이다.

 

 

_합리적 판단이라는 자신의 정보와 경험에 의해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지만, 인간에게는 마인드 버그가 존재한다. 남들은 볼 수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마음속 벌레를 말한다. 풀어서 쓰면 공정한 판단을 방해하는 내 안의 숨겨진 편향들이다. 몇 번의 제한된 자신의 경험이 수 백 번의 객관적 실험이나 관찰보다 더 강력한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다._p77

 

_기적을 경험한 알라딘은 수시로 요술 램프를 문질렀다. 그리고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며 조언을 구했다. 이처럼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을 스스로 걱정을 만들어, 자신을 괴롭히는 현상을 램프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램프 증후군의 동양 버전은 기우._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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