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감각 - 식물을 보고 듣고 만질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
캐시 윌리스 지음, 신소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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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참가자들은 새소리와 바닷소리를 들은 지 1분 만에 생리적으로 안정되었다. 적어도 실험이 진행된 5분 동안은 소리가 들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급격히 낮아진다.

..... 최근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이 있다. 특정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인지 수행력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데, 그 대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게 좋을까? ..... 참가자들은 자연의 소리를 들었을 때 검사를 더 빨리 마쳤고 실수도 줄었다.

.....

매우 중요하며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세 번째 주제가 있다. 바로 자연의 소리가 통증에 미치는 영향이다. ... 통증은 감각 자극만큼 인지 처리의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신체적 원인과 그에 대한 신경학적, 심리적 반응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 수술 중에 음악을 들려준 환자의 불안감이 줄어든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 음악뿐만 아니라 자연의 소리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임상 연구가 다수 발표되었기 때문이다._p142~p145

 

 

정말 힐링, 그 자체! 이 책, #초록감각 , 생물다양성 교수 #캐시윌리스 가 식물을 보고듣고만질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을, 신체건강과 같은 면역계, 신경통증, 시각적인 작용, 냄새, 소리, 감촉, 그리고 스트레스해소, 정신적 안정 등 다방면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막연하게 식물과 함께 하면 그저 좋다~~” 할 때와, 이렇게 구체적인 연구결과치를 똬악 내밀면서 얘기를 해주니 훨씬 믿음이 가고 필요성이 더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식물을 만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지 못했었는데, 원예를 하면서 식물과 흙을 만지고 쓰다듬을 때, 나무결과 옹이를 만지거나 맨발로 느낄 때, 생리적 심리적 안정 효과를 준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였다. 아직은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고 만져도 되는 식물과 만지면 안되는 식물을 알아둘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책 속에는 나무가 있는 길의 짧은 산책에 대해서도 건강과 관련해서 다뤄주고 있었다. “건강과 웰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한 번에 20분 이상 자연 속을 걷고 일주일에 최소 120분 자연을 만끽해야 한다는 것이다.” 는 미시간 대학교 메리 캐럴 헌터와 동료들의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었는데, 부담없는 수치라서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가까이에 산이 있다.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었던 챕터였다.

 

모든 이들이 이렇게 자연과 매일 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연을 직접 도입하는 실내 디자인까지 다뤄주고 있어서 하나도 버릴 내용이 없었다.

 

유익하고 식물 생각만으로도 힐링타임이였던 초록감각이였다. 모두 봤으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다.

 

 

_...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고 집중력이 더 회복되었다고 느꼈다. .... 두 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정원보다 텃밭의 식물 가짓수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것이 텃밭에 대한 응답이 더 긍정적인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하는 변수 같았다. 높은 식물 다양성과 더 나은 정신건강의 관계는 이 책의 앞에서, 그중에서도 3장에서 공원과 알록달록한 화단과 관련하여 살펴본 바 있다. 놀랍게도 텃밭도 공원과 마찬가지였다._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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