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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평점 :
_“용기의 유전자는 가끔 세대를 건너뛰나 봐. 고맙다. 내가 잃은 걸 되찾아 줘서. 네가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어.”_p77
_"그래, 나도 알아. 어른들은 애들더러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는 하지만 좋은 영화를 권하지는 않지. 영화와 책이 다르지 않은데 말이야. 전현 다른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고, 오래 간직할 만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말이지.“ 마녀 언니가 준희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_p21
어느 날, 편의점에서 인생 멘토 같은 이를 만난다면? 이 멘토는 구태의연한 조언들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고민에 알맞은 영화들을 다정하게 설명해주면서 나를 이끌어 준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일이다! 거기에 영화라니~~
편의점에서 만난 마녀 언니가 들려주는 영화 속 답들... 예상보다 영화의 종류나 폭이 넓어서 어른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은 조언들은, 각 챕터에 두 영화를 같이 다뤄주고 있는 점도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였는데 저자의 시점에서 10대의 고민에 맞춰서 읽는 영화는 많이 달라보이는 점들도 있어서 다시한번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책의 구성은, 주제별로, 자신감, 용기, 깨달음, 친구, 위로, 미래의 꿈이 필요할 때로 챕터가 나눠져 있었고 각 영화의 정보, 혹은 책 속 직업 등에 대한 추가 설명 등 친절한 책이여서 영화를 평소에 잘 보지 않는 이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도 추천 포인트이다. 고민이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소통의 힌트를 얻어봐도 좋을 듯 하다.
_이 영화에서 ‘검은 페이지’들이 많은 ‘월플라워’ 삼총사는 과거의 일로 현재를 평가하지 않아. 서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 성급한 위로나 조언을 건제지 않고 서로를 의지해. 그 연대감이 바로 ‘월플라워들의 특권’이자 이 영화의 제목의 진짜 의미인 거야._p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