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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120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5년 3월
평점 :
데이비드 발다치의 #모든것을기억하는남자 데커가 7번째 이야기, #기억을되살리는남자 로 돌아왔다.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한참 전에 프로 미식축구 선수였다. 경기를 하다가 머리를 다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고, 이 일을 계기로 뇌 구조가 바뀌면서 과잉 기억 증후군과 공감각력이 생겼다. 고향으로 돌아와 경찰을 거쳐서 형사가 되었다. '완벽한 기억력이란 형사에게는 신이 주신 선물이나 다름없었지만' 그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각자의 삶을 따라 떠났고, 지금은 혼자 남은 데커에게 예전 파트너의 전화가 온다. 이렇게 이번 파트가 시작된다. 전화한 이는 메리였다. 자신의 머릿속이 정상이 아니라는.. 딸의 존재 자체를 순간 까맣게 잊었었다는 절망어린 목소리였다. 그리고 가지고 있었던 총으로 자살을 해버린다. 한때 데커도 자살 직전까지 갔었다. 이 기억까지 떠올리며 자책을 하고 있었는데, 시카고 인지연구소로부터 검사결과를 받는다. 바로 데커의 뇌에 새로운 이상 변화가 생긴 것 같다는 것이였다.
고민할 틈도 없이 바로 플로리다의 판사와 경호원 살인사건에 투입된다. 새로운 파트너 화이트와 함께 가게 되는데 한 공간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수수께끼가 많다. 초집중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하는 데커는 새 파트너와의 호흡도 신경 써야 한다.
동료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자신의 몸 이상을 경고 받고 파트너도 바뀐 상황에서 꼭 풀어야 하는 밀실 미스터리를 과연 데커는 잘 풀어낼 수 있을까?
유력한 증인들도 실종되고 피해자들의 사생활에 의문이 생기면서 예측이 벗어나는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과 오래된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새롭게 등장한 파트너를 흑인 싱글맘으로 설정하면서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서 사회적 문제까지 살짝 터치해 주는 점이 작가의 발전요소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 파트너를 이해하고 서로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도 눈여겨볼만한 요소였다.
개인적으로는, '6시 20분의 남자', 트레비스 디바인 캐릭터로 더 친숙한 #데이비드발다치 여서 읽으면서 저절로 두 캐릭터가 비교되었는데, 디바인이 강철같은 느낌이였다면, 데커는 훨씬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캐릭터들의 심리들이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미스터리물 이상의 감동포인트가 있었다.
데커의 행보가 궁금하다.
_"나에 관해 궁금한 거 없어요?"
......
"오빠 하나는 다른 갱단이랑 총격전 와중에 총에 맞아 죽었고 하나는 감옥에 있는데 다 늙어서야 나올 거예요. 제일 맏오빠는 보스턴에서 국선 변호사로 일해요. 언니는 테크 사업을 운영하면서 팰로앨토에서 내가 평생 벌어도 못 살 비싼 집에서 살죠."
"모르는 사람한테 늘 이렇게 개방적이에요?"
"당신은 내 파트너니까요. 당신은 내 뒤를 맡고 난 당신 뒤를 맡죠. ...."_p29
_'지금은 내 뇌가 기묘한 감정의 대장정을 펼칠 때가 아니야.'
앞좌석에서는 앤드루스가 FBI의 동료들과 통화하면서 ..... 서류 작업을 처리하고 있었다.
데커는 이 짓거리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데커의 일부분은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떨지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메리의 자살 때문인가? 샌디의 절박한 애원 때문인가? 아내를 안은 지도, 몰리의 뺨에 입을 맞춘 지도 너무 오래돼서인가?_p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