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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서 - 250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 ㅣ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3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2월
평점 :
_나이든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너무 많은 말을 해서 듣는 이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부터 피해야 한다. 늙어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저지르는 잘못 중에는 말하기를 지타치게 밝히는 것도 포함된다._p90
250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 되는 #침묵론 의 대표 고전이라는 #조제프앙투안투생디누아르 의 #침묵의서, 2025년은 이 책으로 말에 관하여 살펴보며 시작하게 되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덕목이 바로 침묵일텐데, 이것이 또 어려운 것이 무조건적인 침묵은 비겁함의 다른 모습이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생각이 없어서 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언제 어떻게 침묵을 해야 적절한 침묵인지... 필요한 말을 하는 타이밍과 생각의 정립의 중요성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는 정말 평생 숙제이다.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사제이자 저술가인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는 당대 사회의 경솔한 언행과 수다스러움을 비판하며, 그의 종교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적 성찰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었다.
단순히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시니컬 하게 사회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이들에게 세부적인 침묵에 관한 내용들을 짚어주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종종 “맞아맞아” 하면서 동조하며 읽을 수 있어서, 자칫 종교색이 있어서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면면을 잘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 독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침묵은 넘어 글쓰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는데 “모든 생각을 쏟아내는 ’과도한 글쓰기‘” 챕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_우리가 망상이라 부르는 것에 더해,
툭하면 우리 마음을 흔들어대는 흥분 상태만큼이나
잡다한 요인들에서 비롯될 수 있는 선입견들이
가세할 경우를 생각해보자.
과연 권력자의 통치 행위를 건전하고 일관되게 판단하고,
망상과 선입견으로 유입된 거짓 느낌을
냉정하게 걷어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_p162
올바른 생각, 말과 침묵, 글쓰기 등.... 균형 잡힌 생각과 표현은 평생 갈고 닦아야하기에 고전으로부터 지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 연장선에 있는 #에쎄시리즈 , <침묵의 서> 였다.
_자기 생각만 해서 말과 침묵을 다루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 특히 그대가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말과 침묵을 적절히 다룰 줄 알아야 한다._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