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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아빠와 떠나는 민주주의와 법 여행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양지열 지음, 박유나 그림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평점 :
_물론 정치에 관해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어. 그게 정치인들이 맡겨 놓은 일을 잘하는 덕분이라면 참 다행이지.
그런데 멀지 않은 과거를 돌아보면 그렇지가 않단다. 국민이 관심을 놓으면 정치인들이 자기 잇속만 챙기려 하고, 나라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도 하거든. 불과 얼마 전에도 그랬어. 그럴 때면 국민이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높여야 하지._p19
‘변호사 아빠와 떠나는 <민주주의와 법 여행>’, 1일차 앞부분의 이 문단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멀지 않은 과거뿐만 아니라 작년 2024년 12월의 어처구니 없는 계엄선언의 예시만 보아도 정치, 민주주의 실현 등이 나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진리와 함께 말이다.
그럼 민주주의는 무엇이고, 헌법과 기본권, 민주 국가와 정부가 하는 일들, 정치가 이뤄지는 과정과 시민 참여에 대한 내용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 생활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민법, 가족관계와 법, 형법, 그리고 근로자의 권리까지,...
청소년을 위한 도서지만, 지난 12월을 계기로 평소 정치 등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어른들에게도 우리가 속해있는 국사의 법시스템과 민주주의의 의의를 실질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였다. 또한 각 챔터의 마지막에 생각거리를 두고 있어서 함께 읽으며 정리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있는 것도 유익하였다.
정치, 경제, 문화 등이 동떨어진 개념들이 아니라 모두 연계가 되어있으며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어떤 국민대표를 뽑아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을지, 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하여, 우리 모두는 기본 소양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