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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평점 :
_두려워하지 말라. 이 섬은 소리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소리는 기쁨을 줄 뿐 해를 끼치진 않는다네. 때로는 수천 개의 악기 소리가 내 귀를 맴돌고, 때로는 목소리가 들리지. 내가 오랜 잠에서 깨어난 것 같다면 그 소리들이 다시 나를 잠들게 할 것이네._p34 '템페스트'에서
_이 모든 건 질투에서 비롯된 거짓말이에요. 여름이 한창일 때부터 우리는 언덕에서도, 골짜기에서도, 숲이나 초원, 포장된 분수나 갈대가 우거진 시냇가에서도 한 번도 만나지 않았잖아요._p63 '한 여름 밤의 꿈'에서
_눈은 듣지 못하고, 귀는 보지 못하며, 손은 맛을 볼 수 없고, 혀는 이해할 수 없으며, 그의 마음도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전할 수 없네._p62 '한 여름 밤의 꿈'에서
고전문학을 통해서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을 우리는 만나게 된다. 작가에 따라 문체와 시대 반영 등은 다 제각각 이지만 글을 통해서 만나는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숙제와도 같다.
인간 심리에 대하여 잘 알 수 있는 고전들 중 하나가 바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일 것이다. 이번에 심리학에 중점을 두고 그의 작품들 속의 문장들을 모아놓은 소담한 책을 만났다.
영어 원문은 물론, 작품의 배경과 스토리, 설명도 친절하게 들어있어서 알차게 읽어갈 수 있었다.
구성은 4파트로, 사랑과 운명, 로맨스 코미디,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으로 나눠서, 셰익스피어의 14작품 속 문장들을 넣어놓았다. 오랜만에 반가웠었던 4대비극과 십이야 등, 이런 작품도 있었나? 싶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까지..
보다보니, 셰익스피어의 글들을 다시 챙겨보고 싶어진다. 짧지만 보람된 시간이였다.
_죽는 것은 잠자는 것, 그것뿐. 그리고 잠으로써 마음의 고통과 육신이 겪는 수천 가지 자연스러운 충격을 끝낸다고 할 수 있다면-얼마나 간절히 바라던 결말인가!_p155 '햄릿‘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