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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독백 - 발견, 영감 그리고
임승원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10월
평점 :
_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건강한 몸을 가지는 것처럼,
건강한 영감을 취하면 건강한 정신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건강한 영감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나는 가공이 덜된 영감일수록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_p117
_“완벽하려고 하지 말자!”
....
완벽함을 지양하는 건, 두 가지 면에서 아주 좋다.
1. 완벽한 결과물을 만드는 게 당연히 좋지만, 완벽에 집착하다 보면 시작조차 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2.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때로 개성이기 때문이고, 개성은 경쟁에서 아주 좋은 무기이다._p133
다양한 도서를 읽다보면, 저자 그 자체로 브랜드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뛰어난 문체와 깊이로, 때로는 독보적인 개성으로, 혹은 번접할 수 없는 전문성 등으로 그 이유들도 다양한데, 이번에 만난 책,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 독백>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아마도 개성 있는 글에 진정성을 느껴서이지 않을까 싶다.
가이드, 발견, 영감, 원의독백, 코멘터리로 나눠진 챕터 속에 빛바랜 사진들에 이야기를 실어놓았고, 1인칭 시점으로 1인칭 마음이였다가, 우리가 되어 한 세대를 대표했다가, 그리고 사회 속 시선으로 일상과 세태를 꼬집기도 하는 글들이 읽는 사람들 누구나 어느 한 켠을 걸쳐지게 하는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배달 음식에 대한 애정어린 단상을 읽다가 맞아맞아 하게 되고, 매일 결심하고 매일 실패하는 일상에 참담한 공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등의 인생을 살면서 느낀 바를 다른 언어로 풀어진 것을 보고 감탄하다가 그래 이렇지.... 하게 되었다. 영감과 창작자에 대한 생각들은 하나같이 다 좋았다. 돈에 대한 뻔한 내용도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어서 위선적이지 않아서 마음에 쏙 들었다.
다 쓰려면 한도끝도 없을 것 같다. 저자 #임승원 은 #유튜브원의독백 으로 이미 팬층이 두터운 작가라고 하는데, 아직은 이 책의 여운이 이대로 스며들어있는 상태가 좋다. 이것이 희미해질 때쯤에 저자의 유튜브도 꼭 챙겨 보고 싶다.
_보잘것없지만, 나도 창작을 한다. 창작이라고 해봤자 여기저기서 본 것들을 가져와 섞고 조립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좋은 것을 보고 싶다. 건강한 영감을 얻고 싶다. 길을 걷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대화를 하고, 검정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그걸 내 방식으로 조립하고 싶다._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