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신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야스시 스즈키 그림, 전경아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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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중세는 물론이고 근세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는 마녀가 있다고 믿었다. 마녀들은 악마와 어울리며 악마로부터 초자연적인 능력을 배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신에 대한 믿음을 방해했다고 한다. 또 악마와 어울리기 위해 자주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것이 사바트다._p62

 

_순례자는 성지를 왔다는 증거로 예루살렘에서는 종려나무 가지를, 로마에서는 두 개가 교차된 열쇠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는 가리비의 조개껍데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머지않아 챙이 넓은 모자와 가방에 가리비의 조개껍데기를 다는 것이 순례자임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_p153

 

 

역시 역사책은 이미지 자료들과 함께여야 재미있다. 세련된 일러스트도 적당히 섞여있어서 - 타로카드를 연상시켰다 - 보는 즐거움이 더 컸는데, 바로 중세 유럽의 역사를 다룬, #그림으로보는중세유럽역사 이다.

 

이런 일러스트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 것은 아마도 중세 유럽이여서 일 것 같다. 암흑시대라 불릴정도로 이성이 마비된 시대라고 평가되지만, 그래서 그만큼 상상의 존재들과 전설들이 많이 생겨난 시기이다. 근대, 현대에 들어서 많은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것들이 중세유럽을 통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니 그 생각이 더 확실해 졌는데, 단순한 역사기록이 아니라, 전설이나 가상의 존재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 판타지를 애정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노다지 같은 책이였고 더 흥미로웠다. 이미지들도 다 훌륭해서 좋아하는 파트들은 여러 번 보면서 즐겼다.

 

당연히 당시 사람들의 경제활동이나 식량 등 생활적인 내용들, 정세의 흐름과 항해 등의 정치적 지리적인 역사들,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관례 등도 핵심만 쏙쏙 들어있어서 지적측면으로도 알아가는 보람이 있었다.

 

그림으로 챙겨보는 중세 유럽 역사, 자주 열어볼 것 같은 책이다.

 

 

 

_12세기에 몬머스의 제프리가 쓴 역사이야기 <브리튼 열왕사>에는 마술사 멀린과 왕비 기네비어, 모드레드, 성검 엑스컬리버 등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아서왕전설의 원형으로 꼽힌다._p9

 

 

_중세 유럽의 주식의 하나인 죽. 죽을 먹을 때, 사프란을 넣어 풍미를 더하기도, 죽에는 말린 돼지고기를 넣었다._p87

 

 

 

_도시와 일부 농촌에서도 열리던 시장은 중세 유럽 상품유통의 중심이었다. 매일 열리는 시장 외에도 매주 열리는 칠일장, 일 년에 몇 번씩 열리는 대목장(연시장)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시장으로는 12~13세기에 번성했던 샹파뉴 시장이 있다._p114

 

_도시의 수공업은 모직물공과 비단직물공, 대장장이, 목수, 피혁공, 빵집, 푸줏간, 여관 등이 대표적인데, 모직물공업이나 건축업이 작업공정이 세분화되며 꽤나 많은 직종으로 나뉘어 13세기 파리에는 수공업만 300종류가 넘었다고 한다._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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