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기 열두 달 - 지금부터 준비하는, 현실적인 1인 가구 생활 안내서
빈보경.최여진.전보영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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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혼자든 아니든 삶은 외로움, 불안과 같은 불편한 감정들을 안고 살아가는 과정이다. 외롭지 않으려 발버둥치기보다는 외로움을 잘 달래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지 모른다. 자신을 다독이며 자기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는 최고의 비법이 아닐까?_p179

 


혼자이니 할 일도 훨씬 없고 시간도 많을거다 라고 하면, 굉장히 많은 겪지 않아도 될 일들,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듣고 산답니다... 하고 대답을 하곤 한다. 얼마나 챙겨야 할 것들이 많고 불안감과 혼자서 결정 내려야 하는 스트레스가 큰 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모른다. 나이 들수록 짙어지는 부분들도 많고 한국사회의 경우에는 사회적 소외감까지 더해져서 혼자 살기는 여전히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런 유형의 삶이 많아지는 추세가 인식되면서, 혼자 살기에 관한 지침서? 안내서들도 자주 만날 수가 있는데, 이번에 본 도서는 112달로 나눠서 1인 가구가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내용들을 주제별로 담고 있었다.

 

그 주제들은, 인생설계, 결혼, 독립/부양, 사랑, 비혼/장례, , 건강, 여가/안전, 음식, 감정조절, 자아존중감, 죽음, 12가지이다. 보면 곳곳에 자기진단표들도 있었고, 심리철학적인 조언들도 있어서 균형있는 조언을 위해서 애쓴 노력들이 느껴지는 도서였다.

 

그래서 독립생활자를 위한 실전 워크북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설사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챕터에 따라서는 정말 우리네 삶을 지탱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힌트도 각자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_자신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여가 시간을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만들어나가자._p188

 

_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이다. .... 아프면 혼자라는 사실이 자신을 더 외롭게 만든다. 혼자 사는 자유로움에 대한 대가가 외로움일 필요는 없는데 아플 때면 그 대가 혹독한 것 같다. 몸이 건강해야 혼자서도 잘 버틸 수 있고, 잘 버텨야 행복한 내일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모든 건 당신이 어떻게 오늘을 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_p165

 

 

_혼자 살아도 장을 봐서 밥을 해먹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혼자 살면서...” 라고 시작되는 많은 말들이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걸 세상은 왜 몰라주는 것일까? 직장 회식 자리에서 혼자 사니까 늦게 가도 되지?” 라는 무언의 압박에서부터 혼자 사니 집밥이 그립겠네하며 바라보는 측은한 눈빛까지, “혼자 살면서...” 의 레퍼토리는 정말 다양하다._p208

 

 

_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 자신을 사랑하는 것, 남들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사는 일에서만큼은 잘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으로 충분하다._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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