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생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2
듀나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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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 작가의 #1999년생 의 주인공 크리스.... #듀나 작가의 #2023년생 으로 거듭난 이 책을 보며, 내가 얼마나 이 크리스 캐릭터를 그리워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중년이 된 크리스를 잠깐 만날 수 있었고,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2023년에 갑자기 태어난 초능력 아이들이 등장한다.

 

이 아이들은 외계인과의 전쟁에 대항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에스퍼들이다. 비행접시로 적진에 칩입해서 외계인들과 싸우는 전투신으로 시작한다. 2001년 외계인의 공습이 있었고, 지금은 UNESPC 조직을 만들어서 전쟁 중이다. 지구는 에스퍼 부대를 이용해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고 외계과학기술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상태다.

 

_이건 단순한 존재론적 공포 이상이었다. UNESPC는 이런 생각의 조각들이 외계인의 세뇌 도구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그리고 배후로는 늘 한 사람이 지목되었다. 자헬 킬레츠. 20명의 수석 중 가장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_p41

 

 

새로운 캡틴 비키가 이끄는 가루다팀은 외계인들의 고향별로 추정되는 그물자리 제타2로 보내지게 된다. 지옥으로 떠나게 된다. 이들은 무사히 도착해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듀나 작가가 이어가는 소설은 훨씬 세련되어 보였다. 아마도 SF장르도 계속 진화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컴퓨터 능력이 강조되고, 자헬 킬레츠의 신념이 강하고 타당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배경에 북한 평양 지하철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1999년생 만화를 본지가 너무 오래여서 느낌만 기억하고 있는지라, 비교를 상세히 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지금 시대에 맞는 듀나 작가 특유의 분위기도 잘 들어가 있었다.

 

섬세한 그림체의 신일숙 작가 작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읽기 시작해서 지금 지구가 처해있는 상황과도 연결되는 질문을 내포하고 있는 현재의 SF를 만난 기분이다. 크리스를 만나 좋았고 영문도 모른 체 전장에 떨어진 비밀을 품은 2023년생들이 가여웠다. 왠일인지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2023년생> 이였다.

 

 

_"<V>라는 옛날 미국 드라마를 흉내 냈다는 게 가장 인기 있는 가설이지요.“ 칼라가 말했다.

,.... 하지만 수석들은 가면 같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걸 확인하려고 우린 폭발한 얼굴을 수거해 모두 조립했습니다. 성형의 흔적을 찾았지만 역시 없었지요. ..... 그래서 우린 아주 단순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외계인 수석의 얼굴을 가진 지구 여자들이 있는지, 또는 있었는지를 찾아보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5년 전에 첫 발견이 있었습니다._p97

 

 

_“너희들은 지구인 90퍼센트를 죽였어.”

그게 나쁜가? 옆에 있는 타우아에게 물어봐. 고래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살아남은 10퍼센트에게 물어봐. 과연 우리가 없었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우린 너희에게 삶의 의미를 주었어....."_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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