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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우드 심령 회사 5 - 빈 무덤
조나단 스트라우드 지음, 강아름 옮김 / 달다 / 2024년 7월
평점 :
_구겨진 수의 아래서 튀어나온 뭔가가 관 옆을 때리며 톡톡 소리를 내고 있었다. 동그랗게 모아 쥔 밀랍 손이 경련하듯 실룩이고 홱홱 꺾였다. 우리 눈앞에서 그 발작적인 움직임이 팔을 다라 올라가더니 불현 듯 밀랍 모형 전체가 떨기 시작했다. 무덤에서 가닥가닥 피어오르는 유령안개에 저항이라도 하듯._p42
오늘도 록우드 심령회사 멤버들은 보통사람들은 가지않는 장소에 있다. 바로 무덤 안을 기어다니고 있다.... 다른 기습조와 함께하는 이 작전은 ‘우리 시대 최초이자 최고의 심령 조사관’ 이였던 마리사 피츠의 묘를 조사하는 것이다. 피츠 대행사가 관리하고 있다는 그녀의 묘에 마리사 피츠가 묻혀 있다는 얘기를 믿지 않은데서 시작되었다.
결국 .. 시체는 사라져 있었고 그 행방을 쫓는 록우드 심령 회사의 록우드, 루시, 조지, 3인조! 이번에도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잘 해결해낼 수 있을까? 이 사건의 뒤에 있는 검은 음모는 무엇인가!?
#록우드심령회사 시리즈의 마무리, 5번째 이야기, #빈무덤 , 마지막 편답게 시리즈 시작부터 지금까지 뿌려놓았던 질문들에 대한 설명이 깔끔하고 무섭게 들어있었다. 이 작가의 큰 장점은 유령 등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공포를 느끼게 하는 표현인데 그런 점이 특히 잘 반영되어 더운 여름밤을 오싹하게 보낼 수 있었다. 무서웠다... 그리고 사회고발도 잊지 않고 있었다.
시리즈 초반 많이 부족해 보였던 록우드 심령회사의 3명의 아이는 어느새 많이 성장해 있었고, 시니컬한 웃음을 선사해왔던 해골단지의 활약상도 재미있었는데 드디어 이 정체도 밝혀진다.
훨씬 흡입력 있는 전개와 풍부한 표현으로 완성도가 높아진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였다. 넷플릭스에서도 마무리까지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애정하는 이 시리즈, 끝이여서 아쉬웠지만 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강추하는 판타지 공포 시리즈이다.
_"... 마리사한테 뭔가 다른 시스템이 있어. 그리고 난 그 여자가 정말 오랜 세월 동안 그걸 아무한테도 안 들키고 조용히 써왔다고 생각해. 어딘가 근사하고 은밀한 곳, 그러면서도 모든 것의 중심부에서. 거기서부터 바깥쪽으로 지금껏 출몰이 확산돼 온 거고.“_p203
_시간이 다 됐다. 바깥 복도에서 엄청 크게 쿵 하는 소리에 우리 모두가 움찔하며 물러났다. 끔찍스레 끼익하는 소리, 금속의 비명이 들렸다. 문이 벌컥 열리며 흉측하고 기형적인 형상이 밀고 들어왔다._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