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 인류의 삶을 뒤바꾼 공진화의 힘
피터 J. 리처슨.로버트 보이드 지음, 김준홍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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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인간은 문화로 인해 유전자의 계승에 비해 지역 환경을 이용하는 더 나은 전략을 비교적 신속하게 축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영장류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_p219

 

수많은 자연재해와 변화에도 불구하고, 호모사피엔스가 지금까지도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월한 유전자 덕분이라고 혹자는 믿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 바탕에 진화라는 과정이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럼 이런 진화는 단순히 유전자의 변이로만 생물학적으로 일어난 것일까? 그렇게 믿어졌던 시기도 있었지만 일란성 쌍둥이 마저도 자라난 환경이 다르면 차이가 생긴다는 것도 오래전에 밝혀졌다. 이렇게 인간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에서 시작한 의문은 여러 가지 가능성들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 유전자-문화 공진화의 메커니즘과 결과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안내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유전자는 혼자 진화하지 않는다> 이다.

 

타종족과의 비교, 지역에 따른 인류의 변천사의 차이 및 적응,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달한 문화와 전수 등을 증명하는 내용들은 마치 과학책이라기 보다는 인류학에 가깝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지구의 과거 기온, 강수량 등을 연구하여 지구의 기후 변화를 추측하고 이런 변동과정에서 인간 집단이 사회적 학습을 하게 된 계기, 뇌용량의 증가와 발달 등, 누적적인 문화의 진화에 관한 연구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문화의 발달은 편리함 보다는 속도 때문이며, 유전자와 문화의 공진화 상에 발생하는 부적응, 문화적 적응으로 협동 등 문화적인 진화가 일어나고, 친족 간의 협동은 자연선택적이라는 전개는 자세한 설명 덕분에 무척 설득력 있었다.

 

21세기 우리가 어떻게 지금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다윈의 방법론을 사용해서 문화의 진화를 이해할 수있도록 도와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진화생물학에 관한 도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공진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 같다. 언급되어 있는 동물들의 사례들도 무척 흥미롭다.

 

 

_인간은 문화로 인해 학습 메커니즘의 정확성과 일반성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왜냐하면 누적적인 문화적인 적응으로 인해 지역 환경에 대한 정확하고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_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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