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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처럼, 아트투어 - 아트 컨설턴트와 한 권의 책으로 떠나는 1년 365일 전 세계 미술 여행
변지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예술작품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인데, 최근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아트컬렉팅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수요의 폭과 관심이 넓어져서 일 것이다. 그래서 관련 도서들을 읽는 재미도 솔솔 하다.
특히 이번에 만난 #컬렉터처럼아트투어 는 국내 최고의 아트 컬렉팅 전문가인 케이아티스츠 변지애 대표의 1년 동안의 아트 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일단, 현대 미술의 특징, 작품가격의 흐름과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먼저 준비시킨다.
_현재 예술 시장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미적 가치보다 시대의 흐름과 문화적 상황, 작가의 목소리와 가치관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_p17
그리고 아트 컬렉터의 관점으로 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컬렉터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국내외 대표 아티스트 10명씩을 알게 되었고, 1년 동안의 세계 예술 도시 투어에 동참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예술 도시 탐방이 정말 재미있었다. 새삼, 같은 도시라도 어떤 목적과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읽힐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아트컬렉트 도서들과 달리, 진짜 같이 방문하고 있는 듯해서 마지막 페이지를 닫으면서 뿌듯해졌다.
아직은 아트컬렉팅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알아가는 즐거움은 다른 것 못지않다. 사고 싶은 그림이 있어서 뉴욕에 가려고 한다는 지인의 마음이 잘 이해되는 내용이였다. 저자의 바램처럼 예술에 대한 안목이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_일부 작가들의 작품값이 2년 새 회를 거듭하며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도 문제다. 해당 작품의 가격대가 작품을 소장하는 만족감을 충족시켜준다면 상관없겠지만, 비싸고 가격이 빨리 오르는 작품을 생산한 작가라고 모두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_p16
_또 다른 대표작인 한지 콜라주 작업은 고도의 노동집약적인 작품이다. 한지에 불을 붙여 가장자리를 태워 만든 원형과 띠 형상의 조각을 화면에 겹겹이 포개어 붙이면서 추상적인 구상이 완성되는 것이다._p68
_20대 중반 친했던 앤디 워홀이 갑작스럽게 죽자 바스키아는 ‘죽음’을 다루게 되는데 이전의 다채롭던 색감이나 붓 터치와 다르게 어둡고 황폐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_p79
_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과 유물을 전시하는 빈미술사박물관 인근에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식 장식을 결합한 듯한 알베르티나미술관이 있다._p208
_..우리 모두는 우연한 기회에 인생의 어느 대목에서 예술과 마주하게 되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도 함께할 이들도 없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최근에는 취향 기반의 모임이 느는 추세인데 부디 예술이 혼자만의 취미로 남지 않고 평생토록 더해가는 깊이를 통해 삶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디딤돌로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_p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