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양장본)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Memory of Sentences Series 2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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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들이 원래를 잔인하고 선정적인 표현들로 가득하며, 원작은 우리가 접해왔던 그런 내용이 아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충격은 온전히 내 기억 속에 있다.

 

당시에 원작이라고 하는 동화들이 한창 번역이 되어 나오는 시점이여서 관련도서들을 찾아서 다 읽어봤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후에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얼른 픽한 책,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많이 알려진 빨간 구두,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 새끼 등의 작품들부터 장미의 요정,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 마쉬왕의 딸 등 다소 낯선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다양한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특히 원문도 일부 포함 되어 있어서 영어로 느끼는 글의 분위기와 함께, 엮은이의 작품 배경에 대한 설명까지.... 이야기 하나로 당시 시대상까지 유추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였다.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만한 책, 영어문장을 하나씩 써봐도 알찰 것 같은 도서를 만났다. 동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엿보고 싶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원작의 자극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은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_이 작품은 우리가 흔희 알고 있는 어리석은 허영을 경계하라는 주제도 담고 있지만, 어린 여자아이를 통해 사회를 통제하려고 했던 그 시대의 사회적, 관습적 구조에 대한 모순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_p45: '빨간 구두

 

 

_외다리 병정은 발레리나도 자신을 사랑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종이로 만들어져 말도, 행동도 할 수 없던 발레리나는 가만히 서 있기만 했습니다._p125: '외다리 병정

 

 

_작품을 집필할 때는 산업혁명 시기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했습니다. 이때 자본가들은 싼값에 어린이를 고용하여 성냥 공장에서 노동을 시켰습니다. 당시에는 성냥을 백린으로 만들었습니다. ..... 백린은..... 발화되면서 발생하는 연기를 들이마시면 턱이 녹아내리고 죽게 되는 맹독입니다._p233: '성냥팔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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