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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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녀는 뭔가 위축되어 있는 것 같았다....

... 하지만 이곳에 오는 사람들 중 그녀만큼 내 관심을 끈 사람은 없었다._p17

 

_얼마나 지났을까? 그녀가 나를 놓지 않는다. 내 팔과 가슴, 손이 주는 편안함에 젖은 듯 다시 나를 꽉 감싸 안았다. 나는 그녀의 등을 위아래로 문질렀고 잠시 목이 메어와 말이 나오지 않았다._p45

 

 

 

케나는 감옥에서 5년 복역하고 나와서 술집을 들렸다. 그 술집의 한 남자는 묘한 끌림으로 그녀를 시선으로 계속 쫒게 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그냥 툭툭 말을 걸어본다.

 

케냐는 케냐대로 옛기억을 떠올리며 울컥 울음을 터뜨린다....

 

이런 그녀를 보며 그 남자는 오늘 밤 다시 오라는 말을 던진다. 그렇게 그날 밤에 이 둘은 다시 만난다. 순수한 끌림 그 자체로 서로를 당기는데...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기 전까지는.....

 

그 남자의 이름은 렛지’,.. 바로 케나가 5년 전 죽게 내버려둔 스코티의 친구였다. 심지어 케나에게 소개시켜주기로 했었던 사람이였다.. 이 마을에서 자신의 존재를 제일 알리고 싶지 않은 그 렛지였다..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마을에 돌아온 케나는 시작부터가 꼬이는 느낌이다. 렛지는 이 여자가 누구라는 것인지 알게 되더라도 감정에 변화가 없을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아이의 엄마가 케나라는 것을 안다면 어떤 입장을 취할까?

 

 

정말 전반부를 읽으면서는 이런 운명의 장난이!’ 가 저절로 튀어나온다. 두 사람의 끌림이 얼마나 순순하게 보이는 지 조용히 응원하게 된다. 케나, 렛지, 그리고 케나가 세상에 없는 스코티에게 쓰는 편지 까지 세 가지 관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어떤 일련의 일의 전개나 해결보다는 이를 대하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과 눈물, 이해, 포옹에 더 집중되어 있는 듯하다.

 

사람에 대한 용서와 구원은 어느 선까지 가능한 것인지와 사랑에 대하여, 저자 콜린 후버만의 묘사법으로 잔잔히 전달해주고 있었다. 배러티가 좀 더 미스터리적이였다면, 이번에는 정말 찐 로맨스 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다 읽고 나니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런 포근함 이란.....

 

 

 

_신경 안 써.

그녀는 내가 어젯밤에 만났던 그 여자가 아니다. 그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가식적이었고 나는 속아 넘어간 거다._p107

 

 

_아이비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후회는 멈춤 속에 우리는 가두는 거야. 감옥처럼 말이야. 네가 여기서 나가면 재생 버튼을 누르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_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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