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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ㅣ 실버 센류 모음집 1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나이듦에 대한 많은 도서들이 있는데, 이를 깊은 탄성과 공감, 웃음으로 만나는 시간을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으로 가졌다.
제목부터 너무 팩폭이라 주저없이 픽하고 싶었던 책이다.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 ”노환입니다“.-65세 여성 p11
“물 온도 괜찮냐고 자꾸 묻지 마라, 나는 무사하다.”-최우수수상작 남성 p31
"뒤를 돌아보니 개가 배려해주는 산책길.“-44세 여성 p37
"내용보다 글자 크기로 고르는 책“-71세 남성 p58
"일어섰는데 용건을 까먹어 우두커니 그 자리에.“-48세 여성 p105
"두 사람의 연애담 처음 들은 장례식 날 밤.“-25세 여성 p40
문장 하나하나에 박장대소 하면서도 이 모든 페이지들을 다 이해하고 있는 내 자신이 웃펐다. 줌독서모임과 지인들과도 문장 하나씩 나누면서 웃고 공감하고 웃프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책 한 권으로 풍성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
나이듦에 대하여 유쾌하게 다가 왔던 시간이였고, 마지막에 든 생각은 ‘편하고 적당히 그리고 허술하고 여유있게 세월에 물들어 가자!’ 이다. 촘촘하게 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던 시기를 지나 내 안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