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탈리아 소도시 - 혼자라서, 때로는 함께여서 좋은 이탈리아 여행
신연우 지음 / 하모니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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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한 번 친구 보러 간 후로는 통 갈 일을 만들지 못했던 이탈리아는 그래서 더 친숙하고 아련한 느낌이 있다. 친구가 그리워서라도 가야지가야지 하면서 벌써 많은 해가 지났다.

 

이런 마음의 끝에서 최근에 만난, 신연우 작가의 <어느 날, 이탈리아 소도시>, 작가의 컴팩트한 글과 멋진 사진들로 가득한 여행책이였다.

 

여행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탈리아 소도시 25곳을 세밀한 계획없이 발길 닿는대로 엮어내어서 보는 내내 함께 걸어간 기분이 드는 책이였다. 숙소 등의 여행팁을 참 낭만적으로 적어 넣은 곳들도 많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_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간 언덕 위 마을의 농가 민박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면 아침 산책은 필수, 분주하고 가득찬 대도시와는 다른 이탈리아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_p17

 

 

소박한 일상을 만끽할 수 있다는 아레초, 짙은 화이트 와인이 궁금해진 산 지미냐노, 6세기부터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휴양지로 다양한 콘서트가 열리는 라벨로, 독특한 건축 형태인 트룰리가 유명한 동화 속 마을 알베로벨로, 그리고 아름다운 휴양지 포르토피노는, 특히 기억에 남아서 꼭 가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보며, 추운 겨울날에 나홀로 이탈리아로 다녀올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렇게 여행길에 밟히는 그대로 담은 내용과 사진들 너무 좋다. 저자의 다음 기록이 진심으로 기대된다.

 

 

_길을 따라 뻗어 있는 시장을 둘러보고, 거리를 산책하고, 성당의 뒤편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다보면 천천히 조금씩 아레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_p43

 

_흑백 대리석의 스트라이프 무늬, 별을 연상시키는 돔천장과 섬세한 조각상 등 볼거리가 많은 내부도 아름답지만 붉은 빛의 건물들과 함께 자리잡은 웅장한 보습은 미완공 상태임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릴만하다._p67: 시에나 대성장

 

 

_투명한 유리가 최초로 만들어진 곳, 유리로 거울을 만든 곳도 무라노이다. 베네치아에 있던 유리공예장인들을 화재 위험과 환경 오염 문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무라노로 단체 이주를 시켰다고 한다._p108

 

_원추형 혹은 피라미드 형태의 지붕을 가진 방 하나를 트롤로라고 부르고, 여러 개가 합쳐진 것이 복수형인 틀롤리이다. 선사 시대의 건축 양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의 알베로벨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세기 정도라도 한다._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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