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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 겁먹을 필요 하나 없는 일상 에피소드
노승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_‘봐라. 서른뿐 아니라 중년, 노년, 고령, 그 어떤 걸 검색하듯 비슷한 걱정을 할 거고 방법도 비슷비슷할 거야.‘ 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다시 또 들려오는 것 같았다. 순간 속이 후련해짐과 동시에 눈물이 핑 돌았다. 누가 볼까 싶어 황급히 눈물을 훔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피식피식 웃음이 튀어나왔다._p175
블로그에 올린 일상 에피소드가 책으로 나온,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네이버블로그 ‘미쓰노의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노승희 작가의 글이다.
어렸을 때 기억부터 지금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마치 남의 일기장을 읽듯이 보았는데 그래서 더 공감지점이 많았던 것 같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가져봤을 법한 순간들을 솔직하게 적어놓았다.
여기에 특별함을 하나 얹은 것은, 퀘스트를 입문, 성장, 메인, 돌발, 이렇게 4단계 챕터로 내용을 나눠놓고, 제목처럼 일상 퀘스트를 챕터 마지막마다 제시해주고 있어서 독자들도 참여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에피소드 마다 본인의 결심/ 퀘스트로 한 문장 정리를 해주고 있어서 읽는 이들이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 전에 미리 자신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이런저런 장치들은 둘째 치고, 읽다보면 저자가 참 건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정심 유지에 힘쓰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일상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 지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나 나나, 이 퀘스트들이 언젠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아는 이들과 함께 얘기 나눠봐도 좋을 책이였다.
_내 마음이 잔잔한 호수와 같은 날에도,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와 같은 날에도, 의식적으로 이 문장을 떠올려 보세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이에요._p73
_누군가는 욜로가 마음 편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미래를 준비해 두는 것이 더 마음 편한 일일 수 있다.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_p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