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고 홀가분한 집의 시간 - 오랜 습관이 만들어준 편안한 날들
우치다 아야노 지음, 임정아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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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지만, 살림은 잘 모르는 내게 살림관련 책은 하나의 로망 같다. 그래서 종종 챙겨본다, 아니 자주 챙겨본다.

 

특히 라이프앤페이지 출판사 도서들을 참 편안해서 그 이상의 감정으로 읽게 되는데, 이번에는 제목부터가 <느긋하고 홀가분한 집의 시간’> 이였다. 오래된 물건들의 재활용부터 집안 각 공간과 거기에 담긴 마음, 이사를 하며 적용한 인테리어팁들 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옷 하나를 정리하고 입으면서도 소소하게 생각을 담아, 사진들과 함께 넣어놓은 섬세함에, 오히려 편안해 지는 것이 그 자체로 힐링이였다. 인테리어가 나오는 곳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소재의 최신 정보를 알 수도 있었고 조명의 다양한 쓰임, 바닥재의 용도별 특징, 이사의 현실적인 고충들까지 보면서 -‘이사를 감당할 수 있는 나이챕터는 제목부터 전적으로 동의했다는 -, 저자의 생활 속에 성큼 들어간 기분으로 읽어갔던 것 같다.

 

수납이나, 간단한 요리, 식물 키우기 등도 좋았지만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챕터는 오랜 습관이 만들어준 편안한 날들이였다. 자기 나름의 습관을 만들면 살림이 순조롭다는 것이 핵심이다.

 

_습관적으로 일을 하면,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집안일을 할 수 있어 피로나 어려움을 그다지 느끼지 않는다. 앞으로의 나날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한 습관은, ‘내일 내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괜찮아, 이 정도면 할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도록 습관이 내 등을 떠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_p175

 

모든 습관이 이러할 것이다. 당장 어렵게 느껴지거나 흥미가 없지만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이렇게 루틴을 만들어 습관화를 해야한다는 교훈을 여기에서도 얻어간다. 이렇게 완곡하고 예쁘게...!

 

 

이 책은 언뜻 보면 그저 살림이나 인테리어에 관한 팁을 다룬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절대 그런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냥 글과 사진들을 따라가 보면 어느새 편안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힐링 에세이로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물론 살림의 지혜도 가득해서 유익하기도 하다.

 

_항상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 생각하기: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장소를 집 안 곳곳에 마련해두려고 한다._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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