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 레시피 - 논리와 감성을 버무린 칼럼 쓰기의 모든 것
최진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8월
평점 :
_칼럼 역시 간단한 레시피에서 시작한다면 부담이 적습니다. 직접 쓰면서 체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적응되면 순두부찌개도 양배추볶음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칼럼 쓰기에 과감히 도전해 봅시다._p28
글 초반부터 칼럼쓰기를 이렇게 독려하고 있는 이 글쓰기 책, <칼럼 레시피>. 사실 누군가 칼럼을 쓰고 있다고 하면 그렇게 존경스러울 수가 없다. 왜냐하면 길지 않는 텀으로 돌아오는 마감이 있어서 그 사이에 지면이든 화면이든 한 켠에 자리잡는 글 하나를 뚝딱 써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칼럼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여기 글쓰기 전문 강사인 저자 최진우가 제시한 레시피를 명심한다면 말이다.
세상에 나와있는 글쓰기 책들은 무수히 많을 텐데, 이 책의 특징은 칼럼쓰기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요리에 글쓰기 과정을 빗대어서 읽는 동안 제법 흥미롭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좋은 글감 찾기, 칼럼 레이아웃 잡기, 도입부쓰기, 전개, 피날레와 퇴고, 제목달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적절한 예시들과 직관적인 접근법으로 제시해주고 있었다. 여기에 글의 격을 높이는 고급 기법들, 나만의 문장과 문체의 필요성, 그리고 글쓰기 연습법 까지 디테일한 안내도 챙겨주고 있어서 무척 유용해보였다.
글쓰기 책이지만 모든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딱딱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제목 그대로 요리에 빗댄 설명때문 아니였을까 싶다. 이것 또한 저자의 글쓰기 실력일 것이다!
칼럼을 쓰고 싶은 이가 아니더라도 사고의 흐름과 표현을 이해하기에도 좋은 책일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중간에 마케팅심리가 떠올랐었다. 추천하고 싶은 글쓰기 책이다.
_퇴고의 마지막 힘은 ‘실력’입니다. 퇴고는 글 쓰는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초고를 구석구석 살피다 보면 자리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발견하게 되고, 정확한 어휘는 없는지 궁금해 사전도 찾아보게 됩니다. 중복되는 게 거슬려 다른 구절로 표현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휘력이 향상됩니다._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