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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 줘!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노석구.사마키 다케오 감수 / 더숲 / 2023년 7월
평점 :
화학을 이렇게 배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고등학교때 주구장창 외우기만 했었던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생활 속에서 만났다. 암기과목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화학을 생활 속 물건들, 사는 환경, 원리 등을 통해서 만나니 이렇게 재미있다. ‘오호! 오호’ 의 연발, 혹은 ‘맞아, 그렇지?!’ 하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어느날, 주기율표군을 만나게 된 인간 아라하 박사, 그리고 주기율표군은 고글을 쓰고 사물 이름을 말하면 그 사물을 구성하는 대표 원소를 알 수 있다.
박사는 먼저 원소와 주기율표, 원소명의 유래, 주기율표상의 원소규칙성 등에 대해 설명해주고, 고글을 쓴 주기율표군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서 일상에 있는 사물들의 대표원소들을 알아보고 주기율표를 채우고 원소들의 특징에 대하여 얘기를 나눈다.
공원의 모래에서 규소와 산소, 고무공은 탄소, 수소, 황, 미끄럼틀에서는 철과 크로뮴을, 나뭇잎에서는 탄소, 질소와 마그네슘을... 등 그 길을 같이 따라가보면 그야말로 세상은 화학작용 그 자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생화학적인 내용도 슬쩍 언급해주고 있는 점도 좋았던 책이다.
개인적으로, 원소도감 챕터에서는 그 사이에 추가된 낯선 원소들이 특히 눈길을 끌어서 내 졸업년도를 실감케 했다 ㅎㅎㅎ.. 이렇게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빈칸을 계속 과학자들은 채워나갈 것이다.
적극 권할만한 과학책이고, 주기율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_유리관에 네온 가스를 주입하고 전압을 가하면 저렇게 빨간색이 나지. 네온사인이라고 해._p92
_Mo: Molybdenum: 몰리브데넘- 내열성만큼은 자신 있지! 발견 1778년
이름: ‘납’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모리브도스에서 유래, 단단하며 녹는점이 매우 높은 금속이다. 철(26)과의 합금인 몰리브데넘강은 열과 충격에 강하다. 몰리브데넘은 인체의 필 수 원소 중 하나이며, 1일 필요량은 미량으로 보통 식사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 백열전구 내의 부품, 비행지 엔진 부품, 공구, 자동차 부품._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