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터러시 - 혐중을 넘어 보편의 중국을 읽는 힘
김유익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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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라는 것을 한참 실감하고 있을 때 코로나로 각 나라가 고립이 되면서강대국사이의 힘겨루기도 더 가속화되고 있는 분위기다그도 그럴 것이 팬데믹을 건너오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기술들이 예상시기를 훨씬 뛰어넘어서 등장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건너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자리매김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십년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한국은 주변국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일까그 답들 중 하나인 중국에 관한 것을 현장경험자로서 통찰해놓은 책을 만났다바로 <차이나 리터러시이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는데김유익 저자는 다국적 기업의 금융 IT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아시아 여러 도시에 거주하기도 했으며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활동가로 커리어를 전환해경험을 쌓고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에서 청년들을 위한 생활 공동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현재는 중국인 아내와 광저우 근교에 살면서 다른 국적과 문화의 사람들과 지역을 연결해주는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활동 자체가 연계와 협동에 관한 것이고중국현지 상황과 분위기도 잘 알 것 같아서 이력을 읽는 것부터 믿음이 가는 책이였다.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베이스로전반적인 역사와함께 인과관계 등을 시작으로 지금 중국의 분위기와 문화정치.. 그리고 중국에 대한 한국의 혐중 정서 분석 및 플랫폼 비즈니스 등 연계성에 대한 내용을 건너앞으로 어떻게 이해해야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화합의 무대는 무엇인가로 맺음을 하고 있었다.

 

본인의 경험과 더불어 비교적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점을 만날 수 있어서 거부감은 많이 없었고, OTT 플랫폼콘텐츠 정체성중국 법률중국에 부는 뉴라이프스타일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따끈따끈한 내용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공감되며 인상 깊었던 것은 홍콩과 대만이 바라보는 중국에 관한 설명과 맺음으로 거론한 중국의 민족이 아니라 지역과 사람을 만나자라는 부분이였다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을 해보자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이것을 설명하는 중에 나오는 샹뱌오 라는 중국 독립 지식인의 현대의 향신이 기억에 남는다.

 

 

“... 향신은 이렇게 높은 도덕과 윤리의 기준을 들어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주위 사람들과 벌어지는 일들을 판단한다그는 현대적인 향신을 좌파 사상과 결합시켜 안토니오 그람시가 이야기한 유기적 지식인에 빗대기도 한다.

 

.... 그의 이런 제안에 착안해 나도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관점과 중국과의 관계 맺기 방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_p303

 

 

결론적으로 중국에 대한 어떤 판단을 섣불리 내리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고그 관점이 옛날식이거나 치우침이 있으면 안 될 것이다그 균형을 한번 더 짚어 줄 수 있고 지금과 미래에 어떻게 관계를 이어가야 하나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_이들이 묘사하는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내가 발견한 가장 놀라운 사실은이들이 지역에 대해 강한 정체성을 가지는 반면 국가와 민족에 대해서는 매우 무감각하다는 것이었다._p47

 

 

_중국인들은 K-컬처를 어떻게 받아들일까그들은 한국의 K-컬처가 세계 문화 시장에서 달성한 성과를 부러워한다국제적 흐름에 민감한 문화계 종사자나 코어 소비층의 경우 어느 정도 질투심도 품고 있다._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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