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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를 사랑한 고양이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6
레나 헤세 글.그림, 김현좌 옮김 / 봄봄출판사 / 2023년 3월
평점 :
다 보자마자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절로 펜을 들어 이 주인공들, 프레드와 애너벨을 그려보고 싶어졌던 수채화톤 그림책, <거위를 사랑한 고양이>.
고양이 프레드와 거위 애너벨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입니다. 많이 다른 둘이지만, 같이 있는 것만도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합니다.
하지만 애너벨은 추위가 심해지는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머나먼 남쪽으로 가야합니다. 긴 겨울동안 이들은 헤어져서 살아야 하는 거죠. 프레드는 멀어져 가는 회색 거위 가족들 속에서 애너벨을 찾을 수 있을 정도에요. 이 둘은 떨어져 있으며 못 본 사이에 걱정도 생기는데요. 자신의 모습이 변해도 프레드가, 애너벨이 여전히 나를 좋아해줄까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_“만일 네 몸에 분홍빛 반점이 난다고 해도 프레드는 너를 사랑할 거야. 바로 너처럼.” 마리가 말했어요._
그래서 서로 편지를 씁니다. 애정으로 망설임도 섞여있는 손글씨 편지를요...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고, 계절이 지나 다시 만난 둘은 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랍니다.
어른의 말로 부제를 하나 넣는다면, “롱디는 이들처럼~” 으로 하고 싶었던 이 그림책.
혹은 ‘내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지?’ 하면서 멀리 있는 벗을 떠올려보기도 했답니다.
봐도봐도 편안하고 좋아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