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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마음 사전 - 가장 향기로운 속삭임의 세계
오데사 비게이 지음, 김아림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평점 :
_시인 T.S. 엘리엇은 [황무지]에서 라일락으로 서사시를 연 다음, 1부 ‘죽은 자의 매장’의 그 다음 단락에서 히아신스를 등장시킨다. 엘리엇은 이 부분에서 절망과 환멸 그리고 새로운 시작 가운데, 옛 기억과 그리움이 뒤석인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_p92
_1901년 매사추세츠 주 레녹스에 있는 사유지인 마운트를 수입한 뒤로, 워튼은 여러 번의 해외여행에서 접한 정원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사유지의 야외 공간을 직접 설계하기 시작했다.
..... 라일락 나무는 워튼 정원의 두드러진 특징이어서, 2001년에 복원 공사사 시작되었을 때, 원래 정원 디자인에 따라 60그루의 마이어 라일락이 심어졌다._p115
<꽃의 마음 사전>, 원제는 <The language of Flowers>... 꽃들의 언어라.... 꽃말이 그 대표적인 상징이겠다. 오래전 정원사들은 필수적으로 이 꽃말을 잘 알아야 했으며 꽃과 꽃의 배열을 통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저하는 일종의 관습으로 쓰였다고 하니 그들의 정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 숨은 이야기, 상징, 그리고 문학가들, 예술가들의 해석까지 살뜰하게 챙겨 넣어놓은 도서가 바로 이 책, ‘꽃의 마음 사전’ 이다. 단 한페이지도 설렁설렁 넘어가지 않는다. 자세하게 각 꽃에 관한 예술과 과학(식물학 등) 내용들을 꽤 자세하게 담고 있었다.
제목답게 사전스러워서 그저 예쁘다, 아름답다.. 식의 감성적인 글이 아니여서 더 좋았다. 물론 언급된 문학작품들 속에서 다뤄진 꽃들은 서정적이였지만, 덧붙여져 있는 각 작가들의 배경설명들을 통해서, 그동안 몰랐었던 작가들의 면면을 알게 해줘서, 익히 알고 있었던 작품들도 다시 챙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게도 되었다.
여기에 각 꽃들은 사진이 아니라 삽화로 들어가 있었는데, 무척 개성있는 그림들이여서 보는 즐거움 까지 더해주고 있었다. 집에 한 권쯤 두고 수시로 꺼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봄에 읽는 꽃 마음사전.. 당연히 추천!
_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먹을 수 있는 체리와 향기로운 꽃을 좋아했고, 정원 장식과 간식거리를 얻을 명목으로 벚나무를 재배했다._p43
_스위트피는 콩과 완두콩을 비롯한 여러 콩류가 속한 콩과의 덩굴식물로 신선하고 경쾌한 향을 가지고 있으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_p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