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를 묻다 - 당대 최고 과학자 8인과 나누는 논쟁적 대화
데이비드 A. 싱클레어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나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론 뜻밖의 곳에서 잃었던 길을 찾거나막혀있었던 질문의 답을 찾아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책, <인류의 미래를 묻다>가 내게는 그런 예상 밖의 즐거움을 가지게 해 준 도서이다.

 

주로 생물학적 진화의학과학기술에 대한 질의응답식의 구성이였는데비교적 읽기 쉽게 들어있었다.

 

8명의 학자들이 각 전문분야관련 질문을 던지고 최근 정보에 기인한 답변들을 여러 장에 거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구조이다그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적 질문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 중 적어도 한 두 가지 이상은 누구나 궁금하지 않을까 싶다.

 

1.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생명공학의 미래

2. 인간은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200세 시대의 도래

3. 보이지 않는 세계는 관측될 수 있는가암흑물질과 공룡의 멸종

4.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인류의 자기가축화

5.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갈 것인가음식과 요리의 진화

6. 진화는 필연인가 우연인가인간의 지성과 물리법칙

7.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인공지능과 불멸의 삶

8. 인간은 진화를 선택할 수 있는가자연선택과 인공적인 진화

 

사실 개인적으로는 전부 다 재미있었다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독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는데아마도 몰랐던혹은 궁금했었던 내용들에 대한 깔끔한 답변들이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운동하지 않아도 운동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내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던가, 200세 까지 늘어날 수 있는 수명에 대한 가능성 대목에서는 더 집중되었다노화와 건강은 우리 손에 달려있고 생활 습관에 따라 노화 속도가 정해진다고 하니 정말 관리의 중요성을 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내 관심을 끌었던 챕터는 직접 관측할 수 없다고 하는 암흑물질에 대한 내용이였다오래전 공룡을 멸종하게 만든 혜성의 충돌도 암흑물질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하니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연구가 계속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지구의 역사와 인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진화방향도 꼭 읽어봐야하는 챕터였다당장 우리는 디지털화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도 지금까지 반복되어온 진화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조지프 헨릭 진화인류학자는 말하고 있었다이 디지털화의 연장선상으로 유전자 편집 기술이 이미 성공하여 쌍둥이 아기가 탄생했다고 하니극단적인 성향의 인간을 얼마든지 조작하여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뜻밖에 진화생태학자의 음식에 대한 챕터도 있었는데그의 관점은 이렇다.

조너선 실버타운 박사가 진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흥미롭다그는 음식으로 진화론을 살펴보는데요리뿐만 아니라 요리 도구인 그릇의 발명 또한 진화의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말한다.’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분석해주고 있었는데이 점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겠다숙제로 남았다.

 

 

전반적으로 생명체진화론적 관점을 다양한 시선으로 실컷 사유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고비교적 심플한 문체로 적어져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도 쉬운 편이였다위의 질문들 중 하나라도 끌리는 것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의외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_생물적인 나이는 운명처럼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이건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_p58

 

 

_개미와 조류가 지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환상입니다생명체의 행동은 수식으로 변환할 수 있고 인간 사회처럼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생물의 행동은 물리법칙에 조종당한 결과일 뿐입니다._p139

 

_미래의 진화는 인간의 영향을 받는다._p1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