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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명화에 숨다 - 명화 속 물리 이야기
김달우 지음 / 전파과학사 / 2022년 11월
평점 :
물리학자가 보는 미술작품들은 어떨까? 물리학적 시각으로 미술관 작품들을 보면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물리학자가 쓴 <과학, 명화에 숨다: 명화 속 물리 이야기> 이다. 그림 속에 숨어있는 유체, 역학, 열역학, 소리, 광학, 전자기학 등을 풀이해 놓았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과학책이다. 그림만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가는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온통 과학원리, 특히 물리학 적인 내용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과학과 미술이라는 조합이 정말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물리학 개론 수준의 적당한 깊이와 심플한 설명에 누구나 페이지를 술술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사이펀 커피추출기, 바실리스크 도마뱀은 물 위를 뛰어다닐 수 있다, 익은 만두는 위로 떠오른다, 연기는 건물의 벽을 다라 올라간다, 역도선수는 키가 작을수록 유리하다, 달리는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 얼음은 왜 미끄러운가, 생선의 신선도, 드라이아이스를 만드는 방법, 빈 수레가 요란하다, 스피드 건, 어린이들은 신발을 반대로 신는 경향이 있다, 물속에서는 하늘이 둥글게 보인다, 제일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의 두께 .....
그냥 페이지를 펴고, 그림을 보고 설명을 읽고, 해당되는 물리 원리 한 문장을 읽고, 뒤 따라 나오는 세부 설명들을 따라가면 된다. 관심사 먼저 읽어도 무방하고, 더 깊은 내용을 따로 찾아보면서 읽어도 훌륭한 독서가 될 것 같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다 해당되니, 아이들과 같이 얘기를 나누며 봐도 참 좋을 책이다. 심플한 명화설명책, 쉬운 물리학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_물속으로 들어가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은 작고 동그렇게 보인다. 동그란 원 안에서는 빛이 굴절되어 하늘이 보이고 원 밖에서는 빛이 물속으로 반사되어 물속에 조개나 물고기들이 보인다. 이것은 물이 내부 전반사를 하므로 우리가 물 밖을 볼 수 있는 각도가 물 밖에서 보다 훨씬 작기 때문이다._p391
_뭉크의 <창가에 있는 소녀>는 한밤중에 잠옷을 입은 소녀가 어두운 방에 홀로 서서 도시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화면의 가파른 시야와 길게 드리운 그림자는 불가사의한 느낌을 주는 장면을 연출한다._p332
_.. 높은 산에서는 여름에도 영하의 온도가 유지되어 산꼭대기가 항상 눈으로 덮여 있다. 즉 산꼭대기가 흰 것은 공기가 단열팽창에 의해 냉각되었기 때문이다._p242
_우리가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은 몸무게로 인한 압력 때문에 영하의 온도에서 얼음 표면이 녹아 얼음 위에 수막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막 때문에 얼음이 윤활유 역할을 하여 스케이트 날이 잘 미끄러진다._p198